“참가자 만족도 높이는 KEPIC-Week 만들 것”

국내외 전력산업계 기술변화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전력산업기술기준(KEPIC) -Week’ 행사가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4일 간 부산 해운대그랜드호텔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16번째를 맞이하는 KEPIC-Week는 전력산업계를 대표하는 기술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했을 뿐 아니라 최근에는 한국을 넘어 해외 전문가들의 관심을 갖는 국제적 행사로 성장하고 있다.

올해 행사 역시 KEPIC을 적용하는 각 산업계별로 세분화된 세션과 워크숍이 마련돼, 분야별 전문가들의 현장적용사례와 현안을 나누는 자리로 준비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산업계 발전과 KEPIC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이 논의될 것이라는 게 전기협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번 행사준비를 총괄하고 있는 손명성 대한전기협회 KEPIC처 실장은 “전기협회 담당자들이 여름휴가도 반납하고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올해도 전력산업계 KEPIC 업무 담당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KEPIC-Week 행사는 전국의 KEPIC 업무 담당자들의 네트워크 형성의 장이 될 것이라는 게 손 실장의 설명이다.

“그동안 행사 뒤 참가자들의 건의사항을 접수했어요. 특히 많았던 의견 중 하나가 인증업체들 간 기술교류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었죠. 이를 반영해 올해 행사에는 인증업체 담당자들이 모여 KEPIC 인증제도 현황을 공유하고 업체 정보를 교류할 수 있도록 ‘KEPIC 인증업체 기술교류회’ 프로그램이 준비됐습니다. 서로 현안을 편하게 얘기하고 공감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원전가동중검사(MI) 분야에서는 KEPIC MI 코드의 기반이 된 미국기계학회(ASME) 코드에 관한 정보를 나누는 세션도 마련된다. 30일 열리는 MI 세션에서는 ASME 측의 전문가와 원전 설계‧제작‧시공 전문기업인 웨스팅하우스 담당자 등이 참가해 ASME 코드 개발현황과 현장 적용현황 등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또 업계가 최근 가장 관심 갖고 있는 4차 산업혁명 기술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도 준비했다고 손 실장은 전했다.

“산업계 트렌드에 발맞춰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통한 전력산업계 기술변화와 세계시장 현황 등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다양한 세션들이 준비됐습니다. 또 올해 세 번째 개최하고 있는 원전해체워크숍을 통해 KEPIC 표준화에 대한 구상도 발표할 예정이에요. 또 각계 전문가들이 참가해 실시하는 특강에서도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요.”

올해로 10회째 행사 준비를 맡아 온 그는 점차 높아지는 KEPIC-Week에 대한 업계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연초부터 많은 준비를 해 왔다고 강조했다. 지난 1월부터 담당자들과 함께 운영계획을 논의하고, 개선사항을 발굴하는 등 항상 변화하는 행사로 키워나가겠다는 것.

손 실장은 “KEPIC-Week에 대한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어요. 이에 맞춰 해마다 더 나은 행사를 만들 수 있도록 연초부터 준비하고 있죠. 올해는 특히 산업계 리더들과 더불어 해외전문가까지 초청해 진행하는 프로그램들이 많기 때문에 질의응답 시간을 최대한 활용한다면 참가하시는 분들에게도 알찬 행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단순히 발표 내용만 얻어 가기 보다 본인이 평상시 궁금했던 것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질문한다면 더 많은 정보를 나눌 수 있는 행사가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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