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대표집행임원 최진용)이 전선업계 불황 한가운데서도 지난 상반기 선방한 모습이다. 실적 측면에서 매출이 늘었으며, 순손실이 개선됐다.

영업이익은 다소 부진했지만, 이도 고수익 프로젝트의 이익이 하반기로 순연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한전선은 14일 공시를 통해 2018년도 상반기 연결기준 7716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 증가했다고 밝혔다.

순손실은 지난해 –39억원에서 올해 –32억원으로 개선됐으며, 영업이익은 35% 가량 줄어든 145억원으로 집계됐다.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는 매출 7287억원, 영업이익 163억원, 순손실 18억원을 기록했다.

대한전선 측은 상반기 영업이익이 다소 부진한 이유에 대해 고수익 프로젝트의 매출 및 이익 실현이 하반기로 순연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하반기에 모두 실현 가능한 상황으로, 큰 폭의 이익 개선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1분기 대비 2분기에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크게 개선되는 양상을 띠고 있다.

별도기준으로는 1분기 5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이 2분기에 158억원으로 대폭 개선됐으며, 연결기준 영업이익도 13억원에서 132억원으로 10배 이상을 기록했다.

순손실도 1분기 적자에서 2분기 흑자로 전환하며 크게 상승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상반기에 파인스톤 골프장을 양도하는 등 비영업자산 및 부실 계열사를 정리하면서, 순이익이 날 수 있는 안정적인 재무구조가 가능해지고 있다”며 “하반기에 수주 및 매출 물량이 많아지는 전선업계의 특성과 상반기에서 순연된 물량 등을 감안할 때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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