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찰률 82.492%로 SKT 누르고 사업 최종 수주
2·5호선 연속 수주로 도시철도 분야 강자로 ‘우뚝’

LG유플러스가 서울지하철 2호선 LTE-R 구매사업자로 선정됐다.

최근 서울지방조달청에 따르면 서울지하철 2호선의 철도통합무선통신망(LTE-R) 구매사업을 개찰한 결과 LG유플러스(대표 권영수)가 투찰률 82.492%를 기록하며 사업을 수주했다.

지난달 입찰한 5호선 사업과 마찬가지로 2단계 최저가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입찰에는 LG유플러스와 SKT 두 사업자가 참여했다.

이번 사업은 2호선의 LTE-R망 설계·제작·납품·설치와 시운전까지 전 과정을 포함하며, 배정된 예산은 220억2587만원이다.

2호선 사업의 경우 규모도 규모지만 2022년까지 서울지하철 전 노선의 통신망을 개량하는 서울교통공사의 계획에 따라 향후 발주될 사업의 마중물 사업으로 주목받았다.

실제로 공사에 따르면 서울지하철 통신망 개량사업은 2·5호선 양 노선을 두 축으로 하는 지역이원화 방식으로, 1·3·4호선은 코레일과 협의를 거쳐 2020년부터 사업을 개시해 2022년을 목표로 구축된다. 또 7·8호선은 2019년, 6호선은 2020년까지 구축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5호선 사업에 이어 2호선까지 연이어 수주에 성공하면서 도시철도 통신 분야의 강자로 거듭나게 됐다.

특히 이러한 성과는 최초의 LTE-R 사업인 부산지하철 사업과 5호선 하남연장선 사업을 수주했던 SKT를 누르고 거둔 성과라 의미가 더 크다는 게 업계 전반의 평가다.

업계 한 관계자는 “2·5호선 사업 수주는 LG유플러스가 도시철도 분야의 장비·기술 수준을 맞춘 뒤 처음으로 참여했던 입찰에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며 “통신 사업의 특성상 향후 예정된 사업에서도 우위를 거머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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