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발전량 예상 증가량 중 절반 이상 차지

태양광과 풍력을 선두로 한 신재생에너지원이 전 세계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발전량의 예상 증가량 중 절반 이상이 신재생에너지원으로 만들어질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지난 6일 ‘주요 국가의 친환경 에너지정책 추진과 신재생에너지 역할 변화’ 보고서를 내놓고 2016년부터 2040년까지 전 세계의 발전량이 1만4520TWh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중 신재생에너지원 발전량은 9667TWh 증가하며, 세계 발전량 증가폭의 67%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풍력과 태양광은 세계 신재생 발전량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측됐다.

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예상되는 세계 신재생 발전량 중 풍력의 발전량 증가폭은 3289TWh, 태양광은 2859TWh다. 이로 인해 전체 발전량 비중에서 풍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4%에서 10.9%로, 태양광은 1.2%에서 8.9%로 높아진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신재생에너지원의 증가는 전 세계 발전량 구성에서 신재생에너지원 설비의 비중이 40%에 육박하는 결과를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해 ‘World Energy Outlook 2017’에서 전체 발전량 중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2016년 24.3%에서 2040년 39.9%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이 중 신재생에너지원 발전량의 증가가 두드러지는 국가는 중국, 인도, EU 국가 등이다.

중국의 경우 2016~2040년 중국 내 신재생에너지원 발전량은 전체 발전량 증가폭의 65.2% (2708TWh)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전체 발전량 구성에서도 신재생에너지원 설비의 비중이 2016년 25.9%에서 2040년 41.9%로 확대될 전망이며, 그중 동기간 풍력과 태양광의 발전량 비중은 각각 9.2%p, 9.0%p 높아지고 수력의 비중은 4.8%p 낮아질 것으로 연구원은 분석했다.

인도 역시 동기간 발전량 증가폭의 49.2% (1478TWh)를 신재생이 차지하면서 증가폭의 절반가량을 신재생에너지로 채울 것으로 보인다.

EU 국가들의 경우 석탄 화력의 비중은 22.0%에서 5.9%로 낮아지는 반면 신재생에너지 전원의 구성비는 30.8%에서 56.2%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풍력 발전량의 구성비가 9.9%(2016년 기준)에서 27.1%(2040년)로 17.2%p 높아져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태양광 발전량의 구성비는 3.3%에서 6.3%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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