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연계형 ESS분야에 기술력·경쟁력 갖춰”

(주)에스알에너지 정대홍 대표(오른쪽)가 생산, 판매하는 제품 중 하나인 수배전반을 설명하고 있다.
(주)에스알에너지 정대홍 대표(오른쪽)가 생산, 판매하는 제품 중 하나인 수배전반을 설명하고 있다.

“우리 회사는 태양광발전 연계형 ESS(에너지저장장치)에 관해서는 기술력은 물론 충분한 가격경쟁력을 갖췄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광주 진곡산단에 위치한 (주)에스알에너지는 태양광발전과 ESS분야에 주력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으로 현재보다는 미래가 더 기대되는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태양광발전소 시공 업체에 근무하다 지난 2013년 에스알에너지를 창업한 정대홍 대표는 초기에는 태양광발전 영업에 골몰했다. 하지만 치열한 경쟁과 끊임없는 민원, 한정된 계통용량에 시달리다 ESS로 눈을 돌렸다.

ESS(Energy Storage System)는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저장해 두었다가 전력이 부족할 때 송전해 주는 저장장치를 말한다. 여기에는 전기를 모아두는 배터리와 배터리를 효율적으로 관리해 주는 관련 장치들이 있다. ESS는 신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필수적인 미래 유망사업으로 꼽힌다. 올해 국내 ESS 신규 보급량은 2.56GWh에 이를 전망으로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누적 보급량 1.1GWh를 두배 웃도는 규모다. 시장 규모가 폭발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정 대표는 “신재생발전 사업주가 ESS를 설치하면 이윤을 극대화할 수 있다”며 “시공업체도 인허가가 간소하고 설치기간이 짧아 태양광발전소보다 훨씬 사업하기 좋다”고 밝혔다.

전남 해남, 영광, 완도 등지에 ESS를 시공한 에스알에너지는 올해 매출 규모를 240억원 가량으로 예상하고 있다. ESS 설치의 관건은 안전성 확보와 시공비 조달 등이다.

“ESS의 핵심 요소인 배터리를 제조하는 업체가 15년간 75%의 효율을 보증하고 있어 안정성이 어느 정도 확보돼 있다”는 정 대표는 “금융기관의 대출을 이용하면 공사비 조달도 그리 어렵지 않다”고 설명했다.

신재생발전 사업주 입장에서 이윤 극대화를 위해 ESS 설치를 적극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정 대표는 “ESS 설치 이후 최적의 환경을 유지하고 상시적으로 작동상태를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ESS 시장이 현재까지는 블루오션이지만 다수의 시공과 지속적인 R&D를 통해 보다 미래지향적인 기술력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믿음과 성실 시공으로 고객과 시공사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에스알에너지는 신생기업이지만 ‘사회와 더불어 발전해 나가는 기업’을 모토로 캄보디아 고교에 체육복을 전달하는 등 주위에 나눔을 실천하는데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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