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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럭셔리 세단’에서 ‘불타는 자동차’로, ‘BMW 리콜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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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B2B(벤츠에서 BMW로)’, ‘B2C(BMW는 고객을 지향한다)’, ‘1 in 5(1% 점유율을 5년 안에 이룬다)’.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이 2000년 사장에 처음 오르면서 강조했던 3가지 주문사항이다.

2. BMW는 이런 비전을 바탕으로 공격적 마케팅을 펼쳐 올해 국내·외 자동차 제조사별 매출액 기준으로 현대차, 기아차, 벤츠에 이어 4위(2조4145억원, 2018년 1~5월 누적기준)에 오를 정도로 국내에서 인기 있는 수입차 브랜드로 떠올랐다.

3. 이랬던 BMW가 요즘 상식에 어긋나는 행동으로 차주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데. 정부로부터 리콜 결정이 났지만, 부품이 없어 수리가 지연되는 사이에 BMW 차량에서 계속 화재사고가 이어지고 있는 것.

4. 지난해 12월부터 8개월 동안 불이 난 BMW 차량은 총 30대. 이중 20대는 인기모델인 520d 모델. 차주들은 불안해서 자동차를 못 끌고 다니겠다고 아우성이고, 마침내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BMW 차량 운행을 정지해달라는 국민청원까지 올라온 상태.

5. 하지만 BMW코리아의 초기 대응은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기에 충분. 회사 측은 처음에 보상은 고사하고 사고원인으로 ‘차량결함’보다는 소비자들의 ‘관리문제’를 지목했고, 유독 한국에서 이런 사고가 많은 원인으로 ‘많이 팔렸기 때문’이라는 황당한 해명을 내놨는데.

6. 최근에는 BMW가 문제 원인을 사전에 알고도 은폐해 온 것이 아니냐는 주장까지 제기돼. 2015년부터 차에서 불이 계속 났는데, 2017년식 차량부터 문제가 된 배기가스 재순환장치 쿨러를 개선된 버전으로 바꾼 것이 BMW 은폐설을 주장하는 이들의 핵심. 일부 소유자들이 소송에 나선 것도 이 때문.

7. 처음 리콜 안내문 정도만 올리면서 소극적으로 대응했던 BMW코리아는 부랴부랴 전국 61개 서비스센터를 풀가동해 2주 이내 대상차량 점검을 완료하고, 필요 시 무상 대차, 화재 발생 시 100% 동급 신차 교환, 긴급안내 문자 발송 등 대책을 내놨지만 소비자들의 시선은 여전히 싸늘.

8. ‘불타는 자동차(BMW 520d)’를 ‘올해의 안전한 차’로 선정했던 국토부나 초기에 안일하게 대응했다가 소비자들의 거센 항의를 받고 있는 BMW코리아 모두 -100점.

9. ‘경영의 神’ 마쓰시다 고노스케는 ‘이익은 사회로부터의 보수’라고 말했다. BMW가 한국에서 얻고 있는 막대한 이익은 한국사회에 대한 공헌을 바라는 기대감의 양일 텐데. BMW가 한국에 대한 신의를 버리고 이익만 쫓는다면 과거의 영광은 요원해지지 않을까.
작성 : 2018년 08월 03일(금) 13:40
게시 : 2018년 08월 03일(금) 13:41


서묘영 디자이너 myseo@ele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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