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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록 대표의 월요객석) 저탄소 미래, 분산화로 실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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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록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 몽골 대표
최근 환경부는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제2차 계획 기간(2018~2020년) 국가 배출권 할당계획안’을 공개했다. 올해부터 3년간 대규모 공장 등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 할당량이 17억7713만톤으로 결정됐다. 이는 이전 기간 배출허용량보다 2.1% 증가한 것으로, 2030년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인 BAU 대비 37% 감축을 어렵게 한다는 우려도 나타나고 있다.
현재 지속 가능성을 가치에 둔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실현하는 길은 각계에서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다. 전 세계 석학과 정치인, 경제인들이 하나되어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뜻을 모으고 있다. 특히 에너지 효율과 지속 가능성은 저탄소 미래를 대비하는 이들에게 주요한 관심사가 됐다. 사물인터넷(IoT)을 통해 자산 상호 연계성이 전례없이 증가하고 있으며 컴퓨팅, 스토리지, 대역폭 역량은 기하급수적으로 향상되고 있다.
에너지 측면에서 볼 때 에너지를 생산, 전송, 소비하는 새로운 혁신 기술은 ‘분산화’라는 거대한 변화의 흐름으로 귀결된다. 그렇다면 분산화란 무엇인가? 예컨대 분산화는 에너지의 ‘일방통행로’를 다차선 고속도로로 혁신하는 것이다. 기술 혁신은 중앙집중식 발전에서 분산화의 길로 변화하고 있다. 즉, 그리드 자체뿐 아니라 그와 관련 있는 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분산화는 우리가 에너지를 생산, 저장, 이동 및 소비하는 방식에서의 혁신을 의미한다.
기존 중앙 집중식 에너지 그리드에서는 에너지 생산업체와 전송 및 유통 사업자, 공급업체가 소비자에게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협력한다. 그러나 재생 에너지 및 분산형 에너지 리소스, IoT 커넥티드 장치와 P2P 네트워크의 발전은 이러한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다. 세계 에너지 협의회(World Energy Council)의 2016년 세계 에너지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재생 에너지원은 전세계적으로 설치된 총 발전 용량의 30% 이상을 차지했다.
또한 분산화는 일반 소비자가 에너지 소비의 주체에서 생산의 주체로 변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일방향 에너지 소비자가 다방향 에너지 프로슈머(Energy Prosumer)로 진화하는 것이다. 태양열 에너지의 사용을 예로 들어 보자. 프로슈머는 센서와 스마트 기술이 탑재된 측정기를 설치할 수 있다. 이러한 스마트 측정기는 그리드에서 에너지를 측정하고 에너지 생산, 소비, 과잉 에너지에 관한 정보를 모바일 앱으로 전송한다. 이 정보를 기반으로 프로슈머는 온라인 트레이딩 플랫폼을 통해 잉여 에너지를 시장에 판매한다. 모든 거래는 스마트 계약에 기반해 자동화되며 블록체인 기반 네트워크가 판매를 기록한다. 전력 그리드는 구매한 에너지를 소비자 또는 다른 프로슈머에게 전달한다. 블록체인을 활용한다면 현지 주택 소유자가 재생 에너지의 생산, 유통 및 마케팅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는 분산형 에너지의 구상이 가능하다.
분산화된 미래에서 모든 대규모의 조직은 실시간으로 에너지를 생산, 저장 및 판매할 수 있는 에너지 회사가 돼야 한다. 물론 복잡해지겠지만 동시에 새로운 재정적 기회도 창출될 것이다. 필요한 발전·저장 및 IoT 장치를 보유한 기업 역시 잉여 에너지를 타기업에 판매할 수 있다. 한편으로 이에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를 관리하는 현장 직원이나 외주 기업도 필요할 것이다.
분산화는 소비자와 기업 모두 새로운 기회를 얻고 더 나아가 유틸리티 자체도 새로운 발전을 이룩할 뿐 아니라 새로운 에너지 환경을 구축할 촉진제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분산화는 전력 유틸리티에 거대한 기회를 선사한다. 기존의 중앙 집중식 그리드의 핵심으로서, 유틸리티는 오늘날의 일방향 전력 흐름에서 미래의 다방향 흐름으로 원활하게 전환하는 데 필요한 전문성의 상당 부분을 내포하고 있다.
분산화의 이면에는 무엇이 있을까? 이 에너지 혁명이 나아가는 방향은 어디인가? 명확하지 않지만, 에너지 그리드가 주도하는 미래, 즉 분산화의 최종 산물을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메쉬그리드(MeshGrid) 에코시스템’이라고 부른다. 메쉬그리드 에코시스템은 실제와 가상 세계를 함께 엮어 자동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에너지 생산, 저장 및 소비를 최적화하게 될 것이다. 에너지의 생산, 사용 및 저장과 다른 사용자와의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네트워킹 마이크로그리드와 나노그리드 지원 기술의 도래로, 이 에코시스템의 기반은 이미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메쉬그리드의 완전한 실현과 활성화는 미래의 일이지만 분산화는 이미 진행 중이며 가속화되고 있다. 혁명과 마찬가지로 분산화는 새로운 도전 과제와 기회를 제시하며 파급력을 발휘한다. 오늘날 분산화를 포용하고, 다가올 메쉬그리드 에코시스템에 대비하는 회사와 유틸리티는 저탄소 미래로의 길에 한층 더 가까워질 것이다.
작성 : 2018년 08월 02일(목) 10:40
게시 : 2018년 08월 03일(금) 08:08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 몽골 대표 김경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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