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트에너지, 양천햇빛공유발전소에 2번째 시민투자자 모집 '시작'
국내 최초 지역 주민 참여형 태양광 크라우드 펀딩 사업 ... 1년간 검증완료
민원 없는 지역 기반 ‘시민참여 발전소’ 국내 최초 모델 확립에 기여

루트에너지가 오는 30일 오후 1시부터 ‘양천햇빛공유발전소 2년차’ 상품의 투자자 모집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양천햇빛공유발전소는 서울 양천구 서울에너지공사 본사 옥상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지난해 11월에 준공된 95.85k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로, 시민들이 참여하는 크라우드 펀딩으로 지난 1년간 운영됐다.

루트에너지는 올해 2년차 상품에 대한 관심이 지난해보다 더 커질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루트에너지 관계자는 “지난해 양천햇빛공유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량이 예상한 것보다 더 많았고,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판매액도 증대해 올해 2년차 상품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양천햇빛공유발전소는 하루 최소 발전보증 시간인 3.4시간을 넘어 평균 3.62시간의 발전 시간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실제 발전량이 예상치보다 6.3% 더 많은 8만3491kWh에 달해 전력 판매액도 증가했다. 루트에너지 측은 “REC 현물 가격 역시 예상치를 크게 상회해 예상 매출이 15% 상승했다”며 “발전소 건설에 들었던 원금을 1000만원 상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루트에너지에 따르면 이번 2년차 양천햇빛공유발전소 투자 상품의 모집 금액은 1억 7000만원으로. 투자자들은 12개월 만기에 연 수익률 7.75~8.25%(세전)를 얻을 수 있다. 10만원에서 최대 500만원까지 만 18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투자할 수 있으며 발전소가 위치한 서울 양천구 주민에게는 연 0.5%의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지난해 나온 1년차 상품은 출시 55분 만에 목표액 1억 8000만원의 목표액 모집이 마감된 바 있다.

윤태환 루트에너지 대표는 “지난해 65명의 시민투자자들이 1인당 평균 277만원을 투자했는데, 양천구민이 이 금액을 투자한 경우 1년간 약 23만원의 수익을 올린 셈”이라며 “지역 기반의 시민참여형 발전소를 확대하고 시민들이 주도하는 재생에너지 시장 생태계 조성의 첫 단추 역할을 한 것이 양천햇빛공유발전소 1년차 상품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년간의 운영 성과를 미뤄볼 때 이번 2년차 상품은 시민발전소 모델 확립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루트에너지는 국내 최초 재생에너지 금융과 관리 온라인 플랫폼 기업으로,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대한민국 100% 재생에너지 전환’이라는 비전을 갖고 비전문가인 지역주민과 일반시민이 소액으로 재생에너지 발전소에 투자하고 장기간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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