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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 전기공사 교육, 업계 만성적 인력난 해소 ‘마중물’
전기공사협회, ‘고려인 대상 가공배전 실무교육 수료식’ 개최
9명 교육생 전원 국내 전기공사업체 취업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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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공사협회가 실시한 가공배전 실무교육을 수료한 고려인 기술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기공사협회가 주관한 고려인 전기공사 교육의 교육생 전원이 국내 전기공사업체 취업에 성공했다. 고려인 전기공사 기술자 배출 확대를 통한 전기공사업계의 만성적인 기능인력 해소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10일 한국전기공사협회(회장 류재선)는 서울 등촌동 소재 중앙회에서 ‘고려인 대상 가공배전 실무교육 수료식’을 개최했다.
협회와 한전이 협력사업으로 추진한 이번 교육은 총 9명의 고려인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협회와 한전이 각각 4000만원씩 총 8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추진했으며, 교육생 9명 전원이 원광전력(대표 전연수), 세삼(대표 나영석), 일화중전기(대표 류종완), 진일전기(대표 김종선), 삼상이엔지(대표 김은수), 대신(대표 김병철) 등 국내 전기공사업체에 취직하는 성과를 냈다.
이번에 교육을 수료한 고려인 9명은 3개월간의 전기공사 교육과정을 이수했고, 전원 가공배전전공 자격을 취득했다. 아울러 한국어 교육과 현장 체험 등 다양한 커리큘럼을 통해 한국에서 일할 수 있는 전기공사 기술자로서는 최적의 인재로 성장했다는 게 협회 측의 설명이다.
러시아어를 주로 사용하는 고려인들에게 통역사들조차도 어려워하는 전기 분야 기술을 담은 한국어를 교육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평상시 잘 쓰이지 않는 단어다보니 통역사들조차 교육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협회는 가공배전 분야의 자재이름과 작업자 간 소통하는 단어 등을 집중적으로 교육함으로써 난관을 극복했다고 전했다. 일상 소통에서는 여전히 공부가 필요하지만 현장에서 쓰이는 말들은 대부분 구사 가능하다는 것.
협회는 이번 성과가 동포인 고려인들의 삶의 터전을 마련해주는 등 사회공동체 가치를 실현함과 동시에 업계의 기술인력 유입을 확대하기 위한 성공사례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교육을 수료한 고려인 전기공사 기술자가 성장하는 과정이 일종의 마중물이 돼 더 많은 고려인 시공기술자를 배출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한 셈이다.
이날 수료식에서 류재선 회장은 수료생 전원에게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주상벨트와 공구를 증정했다. 또 인력개발위원회에서 테스트 장비를 증정하는 시간도 함께 마련됐다.
류재선 회장은 수료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한발한발 내딛는 경험을 통해 두려움과 불안을 떨쳐버리고, 전기공사 기술자로서의 자긍심을 품은 최고의 전문가로 거듭나 주길 기대한다”며 “더 많은 고려인 동포가 전기공사 기술자로서 새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당당하고 멋진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작성 : 2018년 07월 11일(수) 13:42
게시 : 2018년 07월 11일(수) 13:42


윤대원 기자 ydw@electimes.com        윤대원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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