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아시아 잇는 교통 요충지서 러시아·CIS 수출시장 본격 공략

한국기계산업진흥회(회장 손동연)는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개최되는 러시아·CIS 지역 최대 산업박람회인 ‘예카테린부르크 국제산업전(이하 INNOPROM 2018)’에 국내 105개 기업과 동반국가관을 구성해 참가했다고 밝혔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 전 세계 주요 20개국, 600여개사가 참가하는 이번 전시회에 한국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하에 한국기계산업진흥회와 KOTRA가 공동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참가업체를 구성했다.

산업기계·부품, FA·모션컨트롤, 금속가공 등 7개 분야 전시관을 구성했으며, 두산인프라코어, 현대자동차 등 국내 기업들이 참여해 기술력과 우수제품을 선보였다.

개막일인 9일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러시아 데니스만투로프 산업부 장관, 예브게니쿠이바쉐프 스베르틀롭스크 주지사 등 한-러 주요 인사들은 동반국가관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전시부스를 방문, 러시아·CIS 시장 개척을 위해 참가한 업체 담당자들의 설명과 함께 전시제품을 둘러봤다.

참가업체인 경동나비엔 김택현 법인장은 “러시아 벽걸이보일러 시장 1위를 차지한 경험과 러시아 국민브랜드에 선정된 인지도를 앞세워 CIS국가와 유럽시장까지 진출을 확대하는 기회로 활용코자 이번 전시회에 참가했으며 큰 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올해 9회째 개최되는 INNOPROM은 러시아·CIS 지역 및 해외 유수 기계류 제조업체들의 비즈니스와 기술교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전시가 개최되는 예카테린부르크는 러시아 최대 공업도시다.

시베리아 철도(TSR)와 중국횡단철도(TCR)가 지나가는 유라시아 물류의 허브로 러시아 및 유럽 시장진출의 요충지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 전시는 동반국가관 외에도 전시기간 동안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한·러 산업협력포럼, 로봇산업 협력 포럼, 산업기술협력 세미나, 러시아·CIS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등이 개최돼 한·러 기술교류의 본격적인 물꼬를 틀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러시아는 우리나라 기계산업 수출의 약 2.4%를 차지하는 작은 시장이지만 정부의 신북방정책과 남북경협의 성공적인 추진을 통해 새로운 주력 수출시장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한국기계산업진흥회는 기계업계의 지속적인 러시아시장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며, 올해 10월 시장개척단 파견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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