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12명·OCI 5명·효성 3명·삼천리 3명·현대 E/L 2명 등 총 25명
대기업 집단서 평가액 100억원 넘는 인물 41명 달해

본지가 4년째 조사한 ‘전기·에너지업계 주식부자 TOP 50’에서 대기업 일가는 절반인 25명에 달했다. 대기업 집단 중 가장 많은 이를 포함시킨 곳은 LS그룹으로 12명이 50위 안에 포함됐다. 뒤이어 OCI 5명, 효성은 3명, 삼천리 3명, 현대엘리베이터 2명 등 총 25명이 50위 이내에 포진했다.

이번 조사에 포함된 대기업 집단은 LS그룹과 효성, 현대일렉트릭, OCI, 현대엘리베이터, 삼천리그룹 등 6개 그룹이다. 특히 삼천리는 올해 조사에서 처음 포함되자마자 TOP 50 랭킹에 3명의 이름을 올렸다. 1955년 삼천리연탄기업사로 출발한 삼천리그룹은 국내 최대 도시가스 기업이다.

TOP 50 안에 포함되진 않았지만, 주식평가액이 100억원을 넘는 대기업 오너 또는 친인척은 총 41명에 달했다.

LS그룹이 22명으로 가장 많고, OCI 7명, 현대엘리베이터 5명, 삼천리 4명, 효성 3명 등이다.

대기업에서 지분 가치가 가장 높았던 인물은 전체 1위를 차지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다. 현 회장은 현대엘리베이 지분 7.85%(213만여주)를 보유, 평가액 2663억 5075만원을 기록했다. 보유 주식수는 1년 전과 변동이 없었지만, 주가가 올라 보유가치는 약 1270억원 증가했다.

대기업군 2위는 현 회장의 모친인 김문희 용문학원 명예이사장이다. 김 이사장은 현대엘리베이 주식 평가액이 1871억 2838만원에 달했다.

지난해 전체 1위였던 조현준 효성 회장은 효성중공업 주식의 가치만을 따진 관계로, 1785억 6679만원으로 대기업군 3위(전체 4위)에 그쳤다.

4~6위는 모두 OCI 오너 일가의 차지였다. OCI그룹의 창업주인 故 이회림 회장의 아들인 이화영 유니드 회장, 이복영 삼광글라스 회장은 1600억원대의 평가액을 기록하며 4, 5위에 이름을 올렸다. 故 이수영 회장의 장남 이우현 OCI 대표는 1575억여원으로 6위에 랭크됐다.

조현준 효성 회장의 동생인 조현상 효성 사장(1493억여원)과 아버지인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1245억여원)은 나란히 7, 8위를 차지했다.

9위는 구자은 LS엠트론 부회장, 10위는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 등 LS그룹 오너 일가다. 구 부회장과 구 회장은 LS와 LS전선아시아 주식을 보유해 평가액이 각각 1075억여원, 770억여원으로 집계됐다.

LS그룹은 전체 50위 이내에 12명, 평가액 100억원 이상에 22명의 이름을 올려 숫자에선 가장 두드러졌다.

구자은 부회장과 구자홍 회장에 이어 구자열 LS그룹 회장(706억원), 구자용 LS네트웍스 회장(669억원), 구자엽 LS전선 회장(620억원), 구자균 LS산전 회장(604억원), 구자열 LS 회장의 아들 구동휘 LS산전 상무(555억원), 구혜원 푸른그룹 회장(464억원), 故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의 딸 구재희씨(463억원), 구자철 예스코홀딩스 회장(407억원), 故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딸 구근희씨(372억원), 구본혁 LS-니꼬동제련 부사장(347억원) 등이 50위 안에 들었다. 이외에도 故 구태회 회장의 사위 이인정 아시아산악연맹 회장(239억원), 故 구두회 회장의 장녀 구은정 태은물류 대표(217억원), 故 구자명 회장의 딸 구윤희씨(178억원), 구본규 LS산전 전무(152억원), 故 구태회 회장의 딸 구혜정씨(162억원), 구자균 회장의 두 딸인 구소연·구소희씨(각각 150억원), 구본웅 포메이션그룹 대표(147억원), 구자용 회장의 두 딸인 구희나·구희연씨(각각 118억원) 등도 평가액이 100억원을 넘었다.

삼천리그룹에선 유상덕 삼탄 회장과 이만득 명예회장, 이은백 삼천리 부사장이 50위 안에 포함됐다.

OCI에선 이화영 회장, 이복영 회장, 이우현 대표외에도 故 이수영 회장의 장녀 이지현 OCI 미술관장(25위, 590억원), 부인 김경자씨(46위, 259억원)도 50위 안에 들었고 故 이수영 회장의 여동생 이정자씨(196억원), 이복영 회장의 아들인 이우성 이테크건설 부사장(153억원) 등이 100억원어치 이상의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엘리베이터는 현정은 회장과 모친 김문희 이사장을 포함해 현 회장의 자매 현지선씨, 현일선씨, 현 회장의 장녀 정지이 현대유엔아이 전무 등 5명이 평가액 100억원을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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