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세계태양에너지엑스포 내 콘퍼런스서 김태준 수석연구원

14일 열린 2018 세계태양에너지엑스포 콘퍼런스에서 김태준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 수석연구원이 스마트 솔라 시티 구현을 위한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14일 열린 2018 세계태양에너지엑스포 콘퍼런스에서 김태준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 수석연구원이 스마트 솔라 시티 구현을 위한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스마트시티에서의 에너지 시스템은 태양광을 기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태양광 패널을 다양한 곳에 적용할 수 있어 재생에너지원으로 활용성이 높은 데다 발전단가가 계속해서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8 세계태양에너지엑스포 내 콘퍼런스에서는 김태준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 수석연구원이 스마트시티의 전망과 과제에 대해 설명했다.

김태준 연구원에 따르면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의 키워드는 ‘에너지, 안전, 교통’으로 압축된다.

특히 스마트시티는 재생 가능한 에너지, 수요공급관리가 자유로운 ‘스마트 에너지’ 솔루션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스마트시티의 궁극적인 목표는 도시자체의 경쟁력을 높이고 사람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운영과 발전이 가능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이런 점에서 에너지는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기존의 전통적이고 관습적인(conventional) 전기 에너지와 달리 스마트 시티에 적용되는 에너지는 ‘ICT와 저장기술, 재생에너지’ 세 가지 요소와 결합해 공급과 생산, 보급, 판매가 자유로운 에너지여야 한다는 것.

그는 “스마트 에너지는 효율성(efficiency), 자립성(independence),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어 수요와 절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이러한 스마트 에너지의 가장 유력한 발전원은 태양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스마트시티에서 필요한 에너지솔루션은 당연히 신재생에너지여야 하는데, 이 부분에서 태양광이 가장 유력한 보급에너지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태양광 보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타 재생에너지원에 비해) 가격이 싸다는 점, 그리고 다양한 스케일로 구현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라고 말했다. 매년 100GW의 태양광 시장이 열리는 상황에서 전 세계적으로 태양광의 발전단가가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패널을 다양한 형태로 제작해 보급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수상태양광처럼 패널을 물 위에 띄울 수 있을 뿐 아니라 도시의 가로등, 도로, 터널 등 각종 인프라에 설치할 수 있어 태양광 보급을 촉진시킨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이렇듯 태양광 패널을 다양한 스케일로 만들 수 있다는 건 도시에 융합이 가능하다는 것”이라며 “이 두 가지 점 때문에 태양광이 재생에너지로서 스마트시티 내에서 계속 발전해나갈 아이템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마트시티는 지속가능한 도시로 삶의 질을 개선하고 에너지와 ICT, 건설, 교통 등이 융합된 형태로 구현되는 것을 말한다. UN에서는 세계 인구가 늘어나면서 도시에 인구가 계속해서 몰릴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는 인류의 55%가 도시에 살지만 2050년이 되면 인류의 68%가 도시에 거주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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