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고급 기술인력의 창업을 촉진하기 위해 추진해온 기술창업플랫폼 팁스(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의 후속성장 지원정책 포스트팁스(Post-TIPS)가 신설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4일 글로벌 스타벤처 본격 육성 및 청년일자리 확대를 위한 ‘2018년 Post-TIPS 프로그램 창업기업 지원계획’을 공고했다.

팁스는 성공벤처인 등 민간을 활용, 민간투자와 정부 R&D를 연계해 고급 기술인력의 창업을 촉진하는 프로그램이다.

팁스는 그간 유망한 기술 창업기업을 발굴·육성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창출해 왔으며, 특히 지원기업들의 빠른 성장을 통해 높은 고용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인정받고 있다.

이에 정부는 지난 3월 부처합동으로 발표한 ‘청년 일자리 대책’을 통해 팁스 지원 확대와 팁스 후속지원사업 신설 방안을 마련했다.

이와 관련 중기부는 올해 확정된 추가경정예산에 포스트팁스 예산을 반영, 프로그램을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포스트팁스는 팁스를 통해 검증된 성공졸업기업을 대상으로 제품·서비스의 사업화나 고도화, 마케팅을 위한 자금을 2년간 최대 5억원까지 지원, 창업팀의 글로벌 진출, 양산화 등 본격적 성장(Scale-up)을 도모한다.

중기부는 예산소진 시까지 창업기업을 상시 모집할 예정이나, 엄격한 선발과정을 거쳐 신청기업의 역량이 충족될 경우에만 선정할 계획이다.

특히 사업 수행 이후 최종평가에서 불성실 실패로 결정되는 경우 지원금을 전액 환수하겠다는 방침이다.

중기부는 이와 함께 팁스의 우수한 성과가 청년 일자리 창출로 연계될 수 있도록, 청년기업(대표자가 만 39세 이하)이나 전체 고용인력 중 청년(만 34세 이하)이 50% 이상 기업인 경우 우대할 예정이다.

또한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정책자금(최대 15억원, 융자) 및 기술보증기금의 ‘포스트 팁스 융자프로그램’(최대 50억원, 융자)과 연계해 경영 및 시설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선정된 창업기업은 2년간의 사업수행을 거쳐 최종 졸업 여부를 심사받게 되며, 성공판정은 민간에서 통용되는 성공벤처(예;50억원 이상 투자유치) 수준 이상의 높은 기준을 적용할 예정이다.

변태섭 중기부 창업진흥정책관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대규모 자금이 지원되는 만큼 까다로운 심사를 통해 정말 성공 가능한 창업기업을 엄선하는 데 이 사업의 성공과 실패가 결정된다고 생각한다”며 “단순히 예산 소진을 위해 선발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포스트팁스 참여를 희망하는 팁스 성공졸업팀은 14일부터 신청이 가능하며, 1차 평가는 7월 13일 이후에 진행될 예정이다. 또 오는 21일 열리는 사업설명회에서 보다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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