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 효율’ 높이면서 ‘에너지 절감’ 기술 구현 ‘박차’
에코스트럭처, IoT(사물인터넷)기술 접목 ‘두토끼’ 잡을 것

“한국의 전력·에너지 시장은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기술과 전통적인 전력·에너지 기술이 융합되고 있으며, 제조 효율을 높이고 에너지를 절감하는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이 진행되고 있어요. 이에 따라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사업 전략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최근 10년 사이 EPC를 통한 수출 중심에서 내수 집중형으로 바뀌었고, 이에 따라 한국 기업들과의 파트너십도 점차 확대하는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어요.”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글로벌 에너지사업부를 이끌고 있는 프레데릭 고드멜 수석부사장은 “한국은 슈나이더에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매출 규모로 따지면 상위 15개국 안에 들어가는 리딩국가 중 하나”라며 “전망도 매우 좋다. 최근 10년간 5~10% 사이의 성장을 매년 지속해 왔고, 앞으로도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우리 기술과 로컬 파트너의 시장 지식을 결합하는 방식의 효율적인 파트너십은 지속 성장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전력과 자동화의 통합을 통한 새로운 솔루션으로 한국 고객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슈나이더의 목표는 전력과 자동화를 통합함으로써 에너지뿐 아니라 주요 프로세스까지 관리함으로써 고객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특히 빌딩, 그리드, 산업 및 데이터센터 등의 영역을 중심으로 높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우리는 자동화와 에너지관리, 사물인터넷(IoT) 역량을 통합·고도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에코스트럭처(Ecostruxure)’는 이 같은 슈나이더의 노력이 집약된 솔루션입니다.”

에코스트럭처는 사물인터넷을 접목,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공정을 최적화함으로써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기술 플랫폼이다.

커넥티드 제품과 에지 컨트롤, 애플리케이션·분석·서비스 등의 3단계 레이어로 구성되며, 빌딩, 데이터센터, 산업, 인프라 등 4개의 엔드마켓과 빌딩, 파워, IT, 머신, 플랜트, 전력망 등 6개 전문영역의 디지털화를 지원한다.

특히 가상현실(VR)이나 증강현실(AR) 등 신기술을 적용, 고객의 지속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에코스트럭처 응용 솔루션이 지속적으로 개발, 발표되고 있다.

프레데릭 고드멜 수석부사장은 “슈나이더는 에코스트럭처를 중심으로 플랫폼을 제공하고, 한국의 로컬 기업들이 여기에 접속해 맞춤형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한국 고객들이 보다 높은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은 아시아 시장을 이끄는 선도국이에요. 한발 앞선 국가로서 꼭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보다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되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나가는 보다 환경 친화적 방법의 에너지 소비를 정착시켜야 해요.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솔루션으로도 이 같은 환경 친화적인 에너지 소비가 가능합니다. 정부만이 아닌, 선진국의 여러 주체들이 이런 변화를 이끌고, 그 방향을 개발도상국에 제시해야 해요. 지금이 적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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