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단·SUV 쌍끌이…내년 ‘르 필 루즈’ 룩 입은 8세대 기대감↑

현대차가 ‘H-옴부즈맨 페스티벌’에서 지난해 12월 한 달간 한정 판매되는 ‘쏘나타 커스텀 핏’의 고객 전달식을 열었다. 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차가 ‘H-옴부즈맨 페스티벌’에서 지난해 12월 한 달간 한정 판매되는 ‘쏘나타 커스텀 핏’의 고객 전달식을 열었다. 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내년 ‘쏘나타’의 새로운 버전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또다시 ‘국민차’ 반열에 오를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쏘나타는 올 1~4월 국내 누적 판매 2만1983대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2만5142대)보다 12.6%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동급의 중형 세단 ‘K5’는 지난 2월 3년 만에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되면서 1만5828대로 전년 동기(1만2008대) 대비 31.8% 증가했다.

현대차 내 준대형 세단 ‘그랜저’의 경우에는 3만9087대로 부동의 1위를 지켰고,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싼타페’는 3만2011대로 무려 전년 동기(1만8529대) 대비 72.8%나 급증해 인기 쌍끌이를 하고 있다.

쏘나타는 그동안 국민차 자리를 지켜왔으나 신형 그랜저와 싼타페가 차례로 출시돼 베스트셀링카 바톤을 이어받으며 잠시 주춤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그동안 현대차 식구들이 번갈아 기록한 판매 1위 기세를 몰아 쏘나타도 국민차 계보를 잇기 위해 내년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

이와 관련 쏘나타는 2000년 이후 연간 최다 판매량을 13차례나 기록했다. 2014·2015년에는 10만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내년에 나올 8세대 쏘나타는 현대차 콘셉트카 ‘르 필 루즈(HDC-1)’의 디자인이 채용될 것으로 관측된다. 새로운 디자인 철학 ‘센슈어스 스포트니스’가 적극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고유의 ‘캐스케이딩(폭포) 그릴’은 물론 2009년 6세대 쏘나타에 적용된 디자인 철학 ‘플루이딕 스컬프쳐’에 비해 더욱 역동적이고 균형 잡힌 디자인을 나타낼 전망이다.

한편 쏘나타는 최근 ‘2018 쏘나타 뉴 라이즈’를 내놨다. 이후 택시 버전과 익스트림 셀렉션 트림 등도 추가해 고객 수요에도 대응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 현대차 고객 소통 프로그램 ‘H-옴부즈맨’을 통해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으로 개발·탄생한 ‘쏘나타 커스텀 핏’은 새로운 시도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쏘나타 커스텀 핏은 교통량이 많은 도심에서 주로 주행하는 고객을 위해 편의사양을 높인 ‘마이 시티 에디션 트림’과 장거리 주행이 잦은 고객을 위해 안전사양을 넣은 ‘마이 트립 에디션 트림’으로 나뉜다.

현대차는 또 앞서 지난해 5월 하이브리드(HEV), 같은해 7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선보이며 쏘나타 라인업을 완성하기도 했다.

현대차가 지난 3월 ‘2018 제네바 국제 모터쇼’에서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를 발표하고 콘셉트카 ‘르 필 루즈’의 외장 렌터링을 공개했다. 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차가 지난 3월 ‘2018 제네바 국제 모터쇼’에서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를 발표하고 콘셉트카 ‘르 필 루즈’의 외장 렌터링을 공개했다. 사진=현대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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