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별 책임담당자 지정. 실질적인 협력 사업 추진

부산시는 28일 오전 10시 30분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김기영 경제부시장, 윤석영 부산대학교 산학협력단장, 브루스 해밀턴 미국 아르곤국립연구소(ANL) 사업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원전 해체와 신재생 클린 에너지 분야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오후에는 부산대학교에서 올해 하반기 중 원전해체 전문교육 실시, 클린에너지 분야 협력사업 발굴 등 실질적인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부산시는 상업용 대형 원전 해체 경험을 가진 미국의 연구소와 MOU를 체결함에 따라 부산 울산, 경북 사이의 원전해체연구소 유치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아르곤 국립연구소는 1946년 설립된 미국 최초의 국립연구소로, 현재 원자력, 에너지 시스템, 나노과학에서 미국 방위기술연구에 이르기까지 등 16개 분과에서 200개 이상의 연구프로그램을 수행하고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기관”이라며 “CP-5 원자로 해체(1991-2000)를 통해 해체기술 고도화를 완성했다”고 말했다.

또 “부산시-부산대학교-아르곤연구소 3자간에 이뤄지는 이번 MOU는 협약서에 각 기관별 책임담당자를 지정해 실질적인 협력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김기영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부산시가 추진중인 원전해체산업 거점도시 및 미래 신재생클린에너지 자립도시를 위해서는 선진 기술과의 협력은 필수적”이라며 “이번 MOU와 후속 협력사업들을 발판으로 삼아 향후 아르곤연구소 분원의 부산 설립을 제안하는 등 선진 연구인프라 구축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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