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방송과 게임을 접목한 신개념 예능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MBC는 2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새 예능 프로그램 '두니아~처음 만난 세계' 제작발표회를 열고, 국내 게임 업체 넥슨의 모바일 다중 사용자 온라인 롤 플레잉 게임(MMORPG) '야생의 땅: 듀랑고'를 원작으로 한 새로운 예능으로 색다른 재미를 예고했다.

2015년 '마이 리틀 텔레비전'을 통해 혁신적인 콘텐츠 예능을 선보인 박진경 PD의 신작이다. 박 PD는 이번에 국내 최초로 게임사와 합작한 게임 원작 예능 프로그램으로 또 다른 행보를 보여준다.

그는 "기존 리얼 예능을 뒤집은 언리얼 예능이지만, 예능이라기보다는 게임을 하는 느낌을 받을 것"이라며 "출연자들이 실제 상황에서 맺어가는 관계나 호감을 느끼는 것들을 소재로 삼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전에는 게임이라는 문화가 생소하고, 어린이들만 즐기는 것이었다, 그러나 요즘은 아버지 세대도 즐기는 문화다"며 "그런 점에서 주말 시간대에서 경쟁력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마리텔에 이어 성공을 자신했다.

'두니아'는 가상의 세계 '두니아'에 떨어진 출연자들이 만들어가는 이야기다. 기존 관찰 리얼 예능의 흐름을 뒤집은 '언리얼 버라이어티'다.

가수 유노윤호(본명 정윤호·32), 배우 정혜성(26), 걸그룹 '우주소녀' 멤버 루다(본명 이루다·21), 그룹 'JBJ' 권현빈(21), 예능인 샘 오취리(21), 작곡가 돈스파이크(본명 김민수·41), 배우 구자성(25), 모델 한슬(22), 오스틴강, 가수 딘딘(본명 임철·26) 등 10명이 출연한다.

리더를 맡은 유노윤호는 '두니아' 출연하게 된 이유로 "관객과 팬을 떠나 대중에게 쉽게 다가가겠다고 한 적이 있는데 (이번 예능 프로그램 출연도) 같은 맥락이다"며 "'두니아'는 메이드된 작품이 아니라 메이크하는 작품이다. (출연진과 시청자가) 같이 만드는 느낌이 있어 새롭고, 공감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6월3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6시45분에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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