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원 규모 항공등화설비 공사 이르면 7월 중 발주

인천국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의 전기공사 첫 사업 발주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23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제2여객터미널 북측계류장 항공등화설비 공사 발주가 이르면 오는 7월 실시될 예정이다.

총 사업비 200억원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의 첫 번째 전기공사로 추진된다.

이번 공사는 인천공항 북측계류장 공사의 일환이다. 제2여객터미널 확장을 위해 필요한 계류장을 사전에 확보하기 위해 실시되는 공사다.

인천공항공사는 현재 해당 구역의 토목시설공사 입찰을 진행하고 있으며, 해당 공사에 대응해 항공등화 시설공사까지 추진한다는 게 인천공항공사 측의 설명이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번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에서 발주될 항공등화 공사는 약 4건에서 5건 수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4활주로 건설 공사가 준비 중이며, 토목공사 진행 상황에 따라 다음 항공등화설비 공사 발주시기가 결정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사업비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번에 입찰을 실시하는 북측계류장 공사보다 큰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연말 중에는 발주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전했다.

4활주로 항공등화설비 공사와 비슷한 시기에 교통센터 건설사업의 전기공사도 발주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공항공사는 올해 중 교통센터 건설사업의 일반 전기공사 인허가를 획득할 계획으로, 사업추진이 순조롭게 될 경우 연말이나 내년 초쯤 사업자 선정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4단계 건설사업은 2023년까지 총 4조2000억원 수준의 사업비가 투입될 것으로 인천공항공사는 추산했다. 기존 사례로 미뤄볼 때 전기공사는 대부분 총 사업비의 8~10% 수준에서 진행된다. 적게는 3360억원에서 4200억원 수준의 먹거리가 확보될 수 있다는 것.

올해는 다소 전기공사 물량이 적은 편이지만 토목‧건축 공사가 활성화되는 내년 이후부터 전기공사가 대거 발주될 것으로 인천공항공사는 기대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오는 7월쯤으로 예정된 제2여객터미널 북측계류장 항공등화설비 공사 발주는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 이름으로 발주되는 첫 번째 전기공사”라며 “앞으로 적잖은 전기공사가 대거 발주될 예정이며 분리발주 원칙을 준수함으로써 시공품질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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