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의학원이 러시아 응급·방사선의학센터와 MOU를 체결했다.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김미숙)은 18일 러시아 니키포로브 응급·방사선의학센터(NRCERM; Nikiforov Russian Center of Emergency and Radiation Medicine)와 방사선비상진료 분야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니키포로브 응급·방사선의학센터는 러시아 비상사태부 산하 방사선비상진료 전문기관으로 1991년에 국가생태의학센터로 설립됐다. 현재 ‘핵 및 기타 재난시 사고 복구 작업자의 치료 및 재활’ 분야의 세계보건기구(WHO) 협력센터(Collaborating Centre)로 지정돼 있다.
이번 협약 체결을 계기로 양 기관은 ▲방사선비상진료 관련 공동연구 및 교류 ▲방사선 피폭환자 치료 및 상담 ▲전문 교육 및 훈련 실시 등의 협력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미숙 원장은 “니키포로브 응급·방사선의학센터는 구소련 체르노빌 원전사고 당시 복구 작업자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는 기관”이라며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방사선 인체영향 연구 및 작업종사자 코호트 구축과 관련된 연구정보를 공유해 방사선비상진료 분야에서 기관의 역량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