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성 높이며 대중화 기여…카셰어링존 내 충전소 확보 관건

쏘카가 지역 공유경제 활성화를 위해 서울광장 및 시청역 앞에 ‘거리 나눔카’를 지원했다. 사진=쏘카 제공
쏘카가 지역 공유경제 활성화를 위해 서울광장 및 시청역 앞에 ‘거리 나눔카’를 지원했다. 사진=쏘카 제공

국내 카셰어링 업계가 올해 전기차 대중화의 원년을 맞아 차량 도입, 접근·편의성 향상 등 본격 경쟁을 펼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2011년 338대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엔 1만3826대까지 성장했고, 올해는 전년 대비 2배 이상인 3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에 쏘카와 그린카는 전기차 확충을 통해 친환경 카셰어링 확산에 선도적인 역할을 다한다는 각오다.

쏘카는 서울, 인천, 제주 지역에 122대의 전기차를 보유하고 있다. 또 서울시가 운영하는 차량 공유 서비스 ‘나눔카’의 협력 사업자로 2013년 2월 시작 단계부터 지금까지 공공의 이익을 위해 카셰어링 사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서울 시내 1366개 지점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일평균 6200명이 이용하고 있다.

쏘카는 이용자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더욱 향상시키기 위해 기존에 주로 건물 안 부설 주차장이나 노외주차장에서 운영되던 나눔카 서비스를 도로 위까지 확대했다. 지난 3월 이후엔 전기충전시설 설치공사를 완료하고 전기차로 전환했다.

또 지난해 말 신한은행과 손잡고 서울 중구에 위치한 본점을 비롯해 직원 합숙소(필동, 영등포, 성수동)에 쏘카존 설치 및 법인회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 올해부턴 본점에 전기차 충전기를 추가 설치해 신규 수요 창출을 도모했다.

이외에도 쏘카는 지난달 미세먼지 저감조치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서울형 미세먼지(PM-2.5) 비상저감조치 발령 당일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기도 했다.

롯데렌탈은 2016년부터 매년 다양한 협력관계를 구축해왔다. 지난해 7월엔 현대자동차, KT와 ‘친환경 전기차 시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최근엔 현대차와 국내 전기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 일렉트릭’을 카셰어링(그린카), 장·단기 렌터카 서비스에 도입할 예정이다.

그린카는 전기차 152대, 하이브리드(HEV) 428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5대 등 모두 585대의 친환경차를 갖고 있다. BMW i3, 쉐보레 볼트EV 등을 선제적으로 들여왔다.

그린카 측은 2014년 7월 업계 최초로 친환경 전기차를 도입했으며 지난 3월까지 8만명의 고객이 카셰어링을 통해 60만시간 동안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기차 카셰어링 서비스는 내연기관 차량과 비교해 1.5배 이상 높은 이용률을 나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들의 접근 편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차량과 카셰어링존 확보에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왼쪽부터)문국현 유한킴벌리 국제전기차엑스포 자문위원장, 이광국 현대차 부사장, 표현명 롯데렌탈 사장, 김대환 국제전기차엑스포 조직위원장이 국내 전기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롯데렌탈 제공
(왼쪽부터)문국현 유한킴벌리 국제전기차엑스포 자문위원장, 이광국 현대차 부사장, 표현명 롯데렌탈 사장, 김대환 국제전기차엑스포 조직위원장이 국내 전기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롯데렌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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