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호선, 타 노선 마중물 사업으로 주목
2단계 최저가 입찰…가격 경쟁 치열할 듯

서울지하철 2·5호선 통신망을 철도통합무선통신망(LTE-R)로 개량하는 구매사업의 입찰이 이달 중 이뤄질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16일 ‘서울지하철 2·5호선 열차무선 시스템 개량사업’의 사전규격이 공개됐다. 통상적으로 규격 공개 이후 2주내 발주가 이뤄지는 만큼 의견등록 기간인 21일 이후에 입찰 공고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업은 국내 도시철도 중 최대 규모인 서울교통공사의 통신망 개량사업으로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사업 자체의 규모도 크지만, 향후 타 노선 사업으로 이어지는 마중물 사업이라는 점에서 주목도가 높았다.

공개된 제안요청서(RFP)에 따르면 2호선 사업범위는 총연장 60.2km에 까치산역 포함 51개 정거장, 군자·신정차량기지와 열차 66편성이다.

사업내용은 LTE-R망 설계·제작·납품·설치 시운전 등 전 과정이며, LTE-R망 주장치인 EPC·호처리서버 신규 설치가 포함돼있다. 2019년 12월 준공 계획으로, 총 사업비는 220억2587만원이다.

5호선의 경우 하남선을 제외한 본선 52.3km, 역사 51개소, 열차 66편성이 사업범위로, 하남연장선 연계와 함께 휴대용 단말기 300대가 포함된 게 특징이다. 준공 시점은 올해 말로, 구축 후 6개월 간 영업시운전이 별도로 진행된다. 배정된 예산은 166억3739만원이다.

입찰 방식은 규격·기술 가격분리 동시입찰로, 종합평점 100점 만점의 85점 이상인 제안자를 대상으로 2단계 가격 입찰이 이뤄진다.

규격·기술만 일정 수준으로 맞추면 최저가를 제시한 제안자가 수주하는 방식인 만큼 통신 3사간 치열한 가격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앞서 지난 이뤄진 5호선 하남연장선 LTE-R 구매사업 입찰에서는 SKT가 종합평점 93.1713점으로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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