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득 현대모비스 대표.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임영득 현대모비스 대표.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이번 분할합병은 현대모비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필수적입니다.”

현대모비스는 임영득(사진) 대표가 오는 29일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의 분할합병 관련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입장문을 내놨다고 16일 밝혔다.

현대모비스 측은 미래기술 확보 없이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할 수 없는 자동차 산업의 빠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분할합병을 준비했다며, 다양한 구조개편안을 두고 수많은 검토를 진행했고, 현재 마련된 분할합병안은 여러 고민 끝에 투명경영위원회와 이사회를 거쳐 도출된 최적의 산물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분할 합병안이 최선이라 확신하고 있으며 지주회사 구조를 비롯한 여러 다른 대안들은 궁극적으로 그룹의 사업 계획이나 법령상 허용되지 않는 구조에 기반하고 있어 채택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임 대표는 “현대모비스는 분할합병 후 그룹의 지배회사로서 미래 기술에 대한 집중적인 연구개발(R&D) 투자와 적극적인 M&A를 통해 전사적인 역량을 미래 기술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중장기적으로 부품사업 매출 대비 10%에 달하는 R&D 투자를 미래 선행기술 개발을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는 오는 2025년 기준 약 1조8000억원이다.

현대모비스는 총원에서 R&D 인력이 차지하는 비중이 현재 30%에 미치지 못하지만 분할 이후엔 45% 수준이 되며 향후 몇 년 안에 50%를 넘어서게 될 것으로 봤다.

임 대표는 또 “자체적인 핵심기술 확보 전략과 병행해 신속한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략적 M&A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글로벌 스타트업 발굴과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글로벌 전문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미래 기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분할합병 관련 평가는 공정하게 이뤄졌으며 모든 주주에게 이익이 되는 결과가 될 것”이라며 “구조개편을 통해 순환출자 및 계열거래 규제 위험 해소로 숨겨진 기업가치가 드러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대모비스는 주주와의 소통 및 주주친화정책을 강화하고 이사회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증진하도록 기업지배구조를 개선하고자 노력해왔고 앞으로 이러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임 대표는 임시주주총회에서 현대글로비스와의 분할합병안에 찬성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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