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공정률 94%…노반 공사 지연 영향 끼친 듯
김포시, “시민들게 죄송…대책 방안 마련할 것”

올해 11월로 예정됐던 김포도시철도의 개통 시기 연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확한 개통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최소 내년 6~7월까지는 연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포시는 14일 ‘김포도시철도 개통시기 관련 공식입장’을 통해 “도시철도의 잦은 운행장애 등으로 안전성 검증이 강화돼 개통일정을 재검토하고 있다”며 “오는 6월 전문기관 검토가 끝나는 대로 정확한 개통시기를 알려드릴 예정이나, 내년 6~7월까지 연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개통 연장 방침에는 착공 이후 공정 전체가 지연된 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김포시에 따르면 2016년부터 계속된 레미콘 수급 차질과 함께 인허가·보상·주변 민원 등으로 토목·건축 등 노반공사가 당초 계획보다 지연됐다. 현재 노반·건축·궤도·시스템·차량 등 전체공정률은 94% 수준이다.

당초 계획보다 6개월 이상 개통이 지연됨에 따라 지연주민들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이와 관련 김포시는 “개통시기가 미뤄지는 것에 대해 시민들게 깊이 사과드린다”며 “앞서 14일 김포시의회와의 간담회에서 의원들이 지적한 대중교통 연계 방안 등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김포도시철도는 지난 2003년 정부의 김포한강신도시 건설 발표와 함께 시작돼 2007년 한강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수립에 따라 추진되는 사업이다. 41만 김포시민이 이용대상이며, 1일 9만여명의 이용객이 열차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개통 시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김포공항까지 28분, 서울역 및 강남까지 1시간에 이동이 가능해 김포 지역의 교통편의를 크게 제고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