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막걸리’ 배혜정도가에서 빚는 프리미엄 탁주 부자(富者)에 따라붙는 수식이다.

배혜정도가는 1998년 창사 이후 우리나라 문화인 막걸리의 고급화 및 세계화를 통해 막걸리의 고부가가치화를 선도해온 전통주 주조장이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액상 누룩에 대한 제조방법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기존 제품들과 차별화되는 생쌀발효법으로 술을 빚어 프리미엄 탁주를 생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같은 주조법에는 배혜정도가의 대표 배혜정의 철학이 담겨 있다.

어려서부터 함께한 술에 대한 고뇌와 열정으로 사업에 뛰어든 그는 단순히 높은 가격으로만 형성되는 프리미엄화가 아닌 품질의 고급화를 통한 고급화로 우리의 전통주 부흥을 꾀해왔다.

부자는 배혜정도가의 대표 주종 중 하나로, 전통주 제조의 대가인 배상면 선생이 개발한 한국 전통발효주다.

원주 상층의 맑은 부분보다 하층의 백탁 부분을 사용하는 부자 막걸리는 뽀얀 유백색을 띠고 있다. 하층 백탁 부분의 유용성을 강조한 것이다.

하층의 백탁 부분 그 자체로는 음용기에 텁텁하고 뻑뻑한 느낌을 줄 수 있지만, 부자는 제품을 균질화해 음용감이 부드럽다.

원재료 또한 차별화된다. 100% 국산백미로 빚은 술로, 물에 타서 희석하지 않고 인공첨가물을 첨가하지 않은 미생물이 자연적으로 빚어낸 게 특징이다.

숙성된 원주 그대로를 제품화해 마시는 이의 건강까지 고려했다는 얘기다.

주원료인 쌀의 특징이 잘 살아 있으며, 단맛이 강하고 산미가 적어 묵직한 맛이 일품이다. 탄산에 의한 청량감은 강하지 않지만 맛이 진해 너무 가벼운 음식보다는 중국음식과 잘 어울린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