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의학원, WHO와 방사선비상진료 국제 워크숍 개최

전 세계 방사선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김미숙)은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세계보건기구(WHO)와 방사선비상진료 분야 국제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한국원자력의학원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가 지난해 8월 세계보건기구 방사선비상 의료준비대응 및 지원네트워크(WHO-REMPAN; Radiation Emergency Medical Preparedness and Assistance Network)로부터 ‘방사선 비상 대비 및 대응’ 분야 협력센터(Collaborating Centre)로 지정된 이후 처음 개최되는 국제적 협력행사이다.

WHO–REMPAN은 WHO 산하 기구로 1987년 설립됐으며, 방사선비상진료 분야에서 2017년 기준 10개국에서 15개 협력센터(Collaborating Center)와 23개국에서 56개 연락기관(Liaison Institute)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WHO-REMPAN을 주축으로 세계 12개국 방사선 전문가들이 참여하며, 방사선 피폭에 따른 내부오염의 기본 개념과 모니터링, 평가, 내부오염의 의료적 관리 등에 대한 각국 전문가들의 발표가 있을 예정이며, 내부 오염의 사고사례도 공유한다.

주요 초청 발표자는 ▲세계보건기구의 자넷 카 ▲일본 양자과학기술연구개발기구의 마코토 아카시, 오사무 구리하라 ▲캐나다 보건복지부의 춘성 리 등이다.

진영우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장은 “이번 워크숍이 방사선 내부 오염과 관련된 새로운 지식을 공유하고 전문가 교류를 활성화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지난해 세계보건기구의 협력센터로 지정된 이후 명실상부한 국제적인 협력과 교류의 첫발을 내딛는 의미 있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가 방사선 비상대응 중추기관인 한국원자력의학원은 2004년 WHO 방사선비상진료분야 연락기관으로 지정됐으며, 2015년과 2016년에 이어 세 번째 워크샵을 개최함으로서 세계보건기구 및 세계 각국과 공조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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