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빙 승부 예상 깨고 50점 이상 차이 벌리며 선정

신한은행 컨소시엄(FI)가 GTX A노선 우선협상자에 선정됐다.

26일 FI 관계자에 따르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우선협상자 선정 평가에서 가채점 결과 FI가 현대건설 컨소시엄(CI)을 누르고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지난 25일과 26일 양일간 진행된 평가위원 심사에서 FI는 1000점 만점 중 921.43점을 기록, CI(865.87점)와 50점 이상 격차를 벌리며 선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종 결과는 27일 발표된다.

당초 서류 제출 단계까지만 해도 기술수준·제안가격 등이 유사해 박빙의 승부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평가 결과 예상보다 총점에서 큰 차이가 났다는 게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에 따라 FI는 총 사업비 3조3641억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르면 연내 착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컨소시엄에 운영사로 포함된 SR과 서울교통공사도 FI의 수주로 GTX 첫 노선의 운영사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와 관련 SR 관계자는 “GTX 수주로 명실상부한 종합 철도운송기업으로 발돋움하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고속철도 서비스 수준을 한단계 높인 SRT 개통과 운영의 노하우로 GTX에서도 안전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GTX A노선은 파주~동탄(83.1km) 구간을 잇는 사업이다. FI 컨소시엄에는 신한은행, 칸서스자산운용, 도화엔지니어링, 신우이엔지 등이 출자자로, 대림산업, 대우건설, SK건설, 한진중공업 등이 시공사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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