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열린 대전 미래에너지움 개관식에서 관계자들이 개관을 축하하며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26일 열린 대전 미래에너지움 개관식에서 관계자들이 개관을 축하하며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에너지를 몸으로 직접 깨치고 배울 수 있는 체험관이 열린다. 한국에너지공단은 26일 대전 엑스포 공원에서 미래에너지움 개관식을 열고 에너지 홍보와 교육이 이뤄지는 공간 마련을 축하했다.

그간 기후변화나 지구온난화 문제 등 에너지ㆍ기후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 교육의 필요성은 강조됐지만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가 많지 않았다. 현재 에너지 관련 체험관은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에너지드림센터(서울 상암), 한국에너지공단이 운영하는 녹색에너지 체험관(용인, 광주, 대구) 정도가 있다. 이 때문에 이번 미래에너지움은 시민들에게 에너지에 대한 인식과 문제 인지를 위한 교육 창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미래에너지움에는 초ㆍ중ㆍ고 학생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몸으로 부딪치고 느낄 수 있는 콘텐츠가 마련돼 에너지 교육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너지움은 대전 엑스포공원 내 위치한 기존 대전 전기에너지관 건물을 리모델링해 조성했으며 약 2704㎡ 규모의 에너지 홍보관으로 에너지 교육과 놀이체험을 결합한 스토리텔링형 콘텐츠들로 꾸며졌다.

‘체험으로 배우는 에너지세상’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AR·VR 입체영상과 타임머신 체험 등이 마련돼 신재생에너지ㆍ에너지효율향상 등 최신 에너지 정책이나 에너지 발전원리와 시대별 변화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재관 대전광역시 시장 권한대행은 미래에너지움 개관을 축하하며 “과학의 중심지인 대전에 이런 미래에너지움이 신설돼 기쁘다”며 “이곳에서 학생들이 에너지의 역사와 미래를 배우는 소중한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남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공단은 지역주민과 함께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효율향상, 에너지절약의 이모저모를 쉽게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향후 미래에너지움에는 에너지 관련기업의 상설전시관과 한국에너지공단 대전충남지역본부가 들어선다. 공단은 지역사회 및 시민과의 소통창구로서의 역할에 주력할 예정이며, 건물 내 일부공간을 창업보육센터로 무상 임대하는 등 지역민을 위한 공간 활용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미래에너지움 체험 및 관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에너지공단 대전충남지역본부(☏042-862-6900)로 문의하면 된다.

이날 개관식 행사에는 강남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이재관 대전광역시 시장 권한대행, 설동호 대전광역시 교육청 교육감, 이상민 대전시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등이 참석해 미래에너지움의 발전과 번영을 기원했다. 또 지역 내 학교인 솔밭중학교 학생들이 직접 미래에너지움의 시설을 체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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