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그룹 '슈퍼주니어'가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라틴 차트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12일 발매된 정규 8집 리패키지 앨범 '리플레이' 타이틀곡 '로 시엔토(Lo Siento)'가 K팝 최초로 빌보드 '라틴 디지털 송 차트'에서 13위를 차지했다. 빌보드 월드 디지털 송 차트에서는 2위에 올랐다.

빌보드는 "슈퍼주니어는 이미 한국의 가장 선구적인 그룹 중 하나이지만, 이들은 현재 빌보드 차트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한국 음악계에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것"이라고 봤다. 슈퍼주니어의 라틴 차트 진입을 높게 평가했다.

라틴 팝 가수 레슬리 그레이스(23)가 피처링한 '로시엔토'에 관해서는 "스페인어, 한국어, 영어 등이 모두 들어간 싱글이 라틴 차트와 월드 차트에서 동시에 통했다"면서 "라틴 음악 팬과 한국 음악 팬 취향을 반영한 노래가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앞으로 한국과 라틴의 협업 가능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시엔토' 뮤직비디오도 주목받고 있다. 전작 '블랙수트'에 비해 2배 이상 빠른 속도로 유튜브 조회 수 1000만 뷰를 넘겼다. 앨범 '리플레이' 자체도 글로벌적인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빌보드 월드 앨범차트에서 2위에 올랐다.

슈퍼주니어는 중남아메리카 투어도 병행한다. 20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22일 페루 리마, 24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슈퍼주니어 월드투어 - 슈퍼쇼7'를 성황리에 마쳤다. 27일 멕시코 멕시코 시티에서 중남아메리카 피날레를 장식한다.

슈퍼주니어 전담 레이블 'SJ레이블'을 운영하는 SM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슈퍼주니어 월드 투어를 기점으로 다양한 중남미 비즈니스를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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