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8 원자력연차대회’에서 정재훈 한수원 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8 원자력연차대회’에서 정재훈 한수원 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이 낮은 원전가동률에 대해 입을 열었다.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8 원자력연차대회’에서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계획예방정비, 고장정비, 건설 당시 문제점 등으로 11기의 원전이 멈춰서있다”며 “원전가동 정상화를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줬으면 좋겠다. 산업부,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정부도 도와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 사장이 원전가동률에 대해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낮은 원전가동률에 따른 영업 이익 감소와 직원들의 사기 저하 등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2000년대 90%를 웃돌던 원전가동률은 지난해 71.3%까지 떨어지더니 올 초 58%까지 하락했다. 현재 한울 2·3·5호기, 월성 1·2호기, 신월성 1호기, 신고리 3호기, 고리 2·3호기, 신고리 2호기, 한빛 4호기 등 가동원전 24기 중 11기가 예방정비 등으로 가동정지 상태다.

이날 정 사장은 원자력계의 세대교체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원로들이 원자력계 발전에 이바지했지만, 새로운 세대와 젊은 학자들에게 양보할 것은 양보하고, 새로운 트렌드가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는 정 사장이 지난 5일 취임식에서 “젊은 사람 중심으로 젊은 조직을 만들고, 주인의식을 갖도록 해야 새로운 동력이 나온다”고 말한 것과 일맥상통한 발언이다. 정 사장은 경영키워드 중 하나로 ‘젊은 한수원’을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정 사장은 지역본부 방문과 인근 지역 주민과의 연이은 소통행보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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