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에너지저장장치(ESS) 산업의 트렌드를 살펴보고, 미래를 조망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시그레 한국위원회(위원장 장재원)는 2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재생에너지 3020정책에 따른 ESS의 현재와 미래 워크숍’을 개최하고, ESS 산업과 기술, 정책의 현황과 미래 나아갈 방향 등을 조명했다.

시그레는 지난해 말 정부가 발표한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에 따른 새로운 전력정책에 적극 호응하고 국가 전력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이번 워크숍을 기획했다.

이 자리에는 한국전력공사 등 공기업과 전력·에너지 R&D 기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 연구계, 학계·산업계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서, 국내외 ESS 산업과 기술 등을 자세히 살폈다.

먼저 박지식 에기평 PD가 ‘스마트그리드와 ESS’를 주제로 강연했다. 박 PD는 스마트그리드의 미래와 이를 가능케 할 ‘이네블러(Enabler)’로 ESS를 꼽았다.

박 PD는 “스마트그리드의 미래는 곧 에너지 인터넷이라고 할 수 있다”며 “ESS는 스마트그리드 환경에서 전력사업자들의 전력구매비용 저감, 수급 조절, 그리드 안정성 확보와 수용가의 분산발전 품질 안정화와 수급 조정 등 다양한 기능을 할 수 있다. 스마트그리드를 현실화하는 이네블러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장보윤 에기연 책임연구원은 리튬이차전지 음극소재 적용을 위한 산화규소 나노입자 제조기술을 소개했다.

장 책임연구원은 “산화규소 나노입자 제조 기술은 일반적인 유도로를 사용한 간단한 공정과 대기압 공정, 저렴한 원료 사용으로 제조비용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며 “생산규모 확장도 용이하며, 미세 제어를 통해 수요 전지기업에 맞춘 음극소재 제조가 가능한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한전 측에서는 백남길 ESS사업부 부장, 강현재 신사업추진처 실장, 김홍균 계통계획처장 등이 연사로 나서 해외 주요국가의 유틸리티-스케일 ESS 도입정책과 신재생 3020 목표달성을 위한 ESS의 역할·전망, KS-ESS 사업 추진 전략 등을 각각 발표했다.

이밖에도 배성용 이맥스파워 대표가 ‘국내 ESS 시장 동향 분석 및 미래 대응전략’을, 임일형 LS산전 책임연구원이 ‘ESS를 활용한 응용기술 및 동향’을, 이동일 시그레 한국위 사무총장이 ‘시그레 소개’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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