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 설문조사 결과
中企 10곳 중 8곳, “2년 내 해외진출 계획”

국내 중소기업들이 해외진출을 가장 원하는 지역은 동남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가 22일 중소기업 102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해외진출 희망지역 1순위로 동남아(27.5%)를 선택했다.

뒤를 이어 미국(15.3%), 중국(15.0%), 유럽(12.5%), 일본(11.1%) 등을 택했다.

특히 동남아시장을 포함한 중동, 중남미,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을 개척하겠다는 응답이 46.1%를 차지했다.

전체 응답기업 10곳 중 8곳은 해외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기업 482개사의 85.5%인 412개사가 향후 2년 내 해외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해외진출 방법으로는 상품·용역 수출(67.2%)이 가장 많았고, 기술·판매·자본 등 전략적 제휴(16.7%), 단독·합작투자 등 법인설립(15.5%) 순이었다. 인수합병(M&A) 등 해외기업 인수는 0.5%(2곳)에 그쳤다.

중소기업협력센터는 국내 경기가 저성장 기조에 머물고 내수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중소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실제 중소기업의 절반(50.1%)은 국내시장 경쟁 격화, 생산비용 증가, 노사분쟁 등으로 국내 기업 경영환경이 나빠져 해외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10개사 중 6개사 이상이 해외진출 애로요인으로 바이어 및 파트너 발굴의 어려움(34.6%), 해외시장 정보부족(33.4%)을 꼽아 이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중소기업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최우선 정책과제로 해외투자 시 자금지원 확대(20.8%), 해외시장 최신 정보제공(19.2%), 해외 전시회 참가 지원 및 바이어 상담회 개최(18.5%), 무역금융·보험 지원확대(11.9%)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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