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전선업체 48곳 실적분석

국내 전선업체 부동의 1위 LS전선을 비롯해 대한→가온→일진 순으로 이어지는 전선업계 리딩기업들의 지난해 매출 순위는 변동이 없었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이익률 등 수익성을 따져보면, 경신전선과 케이디씨, 삼풍전선공업 등 신흥강자들이 다양하게 등장했다.

본지가 전년도와 비교가 가능한 전선업체 48곳의 2017년도 실적을 분석한 결과, LS전선이 3조5484억원의 매출을 기록, 업계 부동의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뒤를 이어 대한전선(1조5876억원), 가온전선(8370억원), 일진전기(7620억원), 대원전선(5051억원), 넥상스 인 코리아(4580억원) 순으로 매출이 높았다.

이른바 ‘6사’로 불리는 이들 업계 리딩기업들은 넥상스 인 코리아를 제외한 모든 업체들의 매출이 전년 대비 늘어났다.

넥상스는 물량 가뭄이라 불릴 정도로 어려움을 겪는 선박·해양용 케이블 시장으로 인해 2016년(4702억원) 대비 소폭 매출이 감소하며, 5위에서 6위로 한 계단 내려왔다.

6사를 제외하고 가장 매출이 높은 기업은 경신전선(4170억원)이었다. 경신전선은 국내 최대 자동차용 전선업체로, 이밖에 특수전선과 산업용 케이블, 신재생에너지용 케이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밖에 10위권 내에 LS전선 자회사인 LS전선아시아(4037억원)와 지앤피(2865억원), 선박·해양 케이블 전문기업 티엠씨(2456억원) 등이 포진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1, 2위는 매출 순위와 동일하게 LS전선(1113억원)과 대한전선(547억원)이 차지했다.

3위와 4위는 6사가 아니었다. 3위는 경신전선(213억원), 4위는 LS전선아시아(198억원)로, 가온전선(79억원)은 그 뒤를 이어 5위에 랭크됐다.

6위는 일진전기(60억원)였으며, 케이디씨(27억원), 이엠지전선(26억원), 삼풍전선공업(25억원), 대명전선(25억원) 순으로 영업이익이 높았다.

영업이익률 1위 업체는 특수케이블 전문기업 케이디씨(7.3%)로 나타났다. 2위와 3위도 자동차·가전 케이블 기업 삼풍전선공업(7%)과 경신전선(5.1%) 등으로 집계됐다.

이어 LS전선아시아(4.9%), 대일전선(4.1%), 동양전자산업(3.9%), 대한전선(3.4%), 창전사(3.3%), LS전선(3.1%) 등의 순으로 이익률이 높았다.

한편 48개 업체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은 약 11조6034억원과 2348억원으로, 평균 이익률은 2%로 파악됐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