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공사비・설계 컨설팅 등 총 8억5천만원 국비 지원

건축된 지 36년이 지난 한국방송통신대 열린관 등 21개 노후 공공건축물이 '그린리모델링 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건물의 노후 설비 등을 개선해 냉난방 비용을 절감하고 내부 쾌적성을 높이는 사업이다.

국토교통부는 이번에 선정된 21개 공공건축물을 그린리모델링 모범사례로 조성하기 위해 공사비, 설계 컨설팅, 내진성능 평가 등을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는 시공지원 부문에 한국방송통신대 열린관 등 2곳과 사업기획지원 부문에 서울대 공학관 2 등 19곳을 선정, 총 8억5000만원의 국비를 지원한다.

중앙행정기관 및 지자체, 공공기관이 소유·관리하는 건축물을 대상으로 51건의 응모를 받았으며, 그린리모델링 창조센터(한국토지주택공사·LH) 심의위원회 1~2차 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

시공지원은 일반 리모델링으로 추진 중인 공공건축물에 단열, 고성능 창호교체 등 에너지 성능 개선에 필요한 공사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공 이후 그린리모델링 효과를 체험하고 적용 공법을 공유하는 견학장소로도 활용된다.

한국방송통신대 열린관은 1982년 준공돼 36년이 지난 노후 건축물이다. 정밀구조안전진단 및 내진성능평가 결과 C등급을 판정받았다. C등급은 시설물안전법에 따른 평가로, A(우수), B(양호), C(보통), D(미흡), E(불량) 중 주요 부재의 경미한 결함으로 내구성 및 기능성 저하방지를 위한 보수가 필요하다.

이번 사업을 통한 구조 보강으로 A등급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기존 대비 45% 이상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게 된다.

사업기획지원은 리모델링을 구상 중인 공공건축물의 녹색건축화를 유도하기 위해 노후건물 현황평가(그린클리닉)와 설계 컨설팅(그린코치)으로 구분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서울대 공학관2 등 19개 사업이 선정됐다.

올해부터는 내진설계를 적용하지 않았거나 화재 및 구조적 결함이 발견된 건축물을 대상으로 안전성 진단과 보강 계획안을 제시한다.

사업 시행자인 그린리모델링 창조센터(LH)는 에너지 절감 요소 발굴·컨설팅, 내진성능 평가·사후 모니터링 등을 지원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존 건축물에 대해 성능개선 활동이 이뤄지도록 그린리모델링 지원사업을 통해 용도별·규모별 그린리모델링 표준모델을 개발·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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