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원전 전경.
고리원전 전경.

원안위는 고리 4호기의 안전성을 확인하고, 재가동을 승인했다. 지난해 3월 냉각재 누설로 수동 정지된 후 거의 13개월만이다.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강정민)는 지난해 3월 28일 냉각재 누설사건으로 수동 정지한 고리 4호기에 대한 사건조사 및 임계 전 정기검사 결과, 안전성을 확인하고 재가동을 승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원안위는 이번 사건조사 과정에서 ▲사업자 대응조치 ▲방사선 영향평가 ▲원인분석 및 후속조치의 타당성 등을 중점 점검했다.

점검 결과 냉각재 누설확인 후 운영기술지침서의 제한시간 이내에 원자로를 수동으로 정지하는 등 사업자 대응조치가 적절함을 확인했으며, 발전소 내외에 방사선 준위가 평상시 범위로 유지되는 등 이번 사건으로 인한 방사선 영향은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 또 원안위는 원자로 운전 시 발생하는 진동으로 배수배관과 밸브의 용접부에 균열이 발생해 냉각재가 누설된 것으로 확인됐고, 재발방지를 위해 기존 배수배관을 차단하고 대체설비를 활용하는 등 증기발생기 배수방안을 변경하도록 했다.

원안위는 사건조사 기간 중에 주기가 도래한 정기검사를 사건조사와 동시에 실시했으며, 지금까지의 검사 결과 원자로 임계와 안전운전에 미치는 영향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원안위는 지금까지의 사건조사와 정기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고리 4호기의 재가동을 승인하고, 향후 출력상승시험 등 후속검사(11개)를 통해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한편 고리 4호기는 오는 16일에 100% 정상출력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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