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C 신뢰성 높이고 활성화 위한 다양한 사업 추진

대한전기협회(상근부회장 박중길.사진)는 대한민국 전력산업의 역사와 발걸음을 함께 해 온 자타공인 전기계를 대표하는 단체다. 전력산업계 산·학·연·관을 이어주는 매개체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왔다.

전기협회는 올해 ▲전기계 중심단체로서의 역할 증대 및 위상제고 ▲기술기준 표준개발의 주도적 수행 및 자립기반 확대 ▲국가에너지연구사업 및 전기산업진흥사업의 확대 ▲우수 전력산업인 양성을 운영목표로 삼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전기협회는 우선 정부위탁 사업으로 수행하고 있는 전기부문표준품셈과 전력산업기술기준(KEPIC), 전기설비기술기준 등의 관리를 충실히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전기설비기술기준의 경우 한국전기설비규정(KEC)이 최근 최종안이 공고되면서 전기협회의 역할이 한층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최근 그동안 일본의 전기설비기술기준을 기반으로 작성된 기준을 활용해왔다. 그러나 최근 IEC, IEEE 등 국제기준을 바탕으로 한국 전력산업 환경에 맞춘 KEC를 제정하며 자립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80여년만의 국산 기준 자립을 이뤄냈다는 것이 전기협회 측의 설명이다.

기존 전기설비기술기준 유지관리를 위탁받아 온 전기협회는 KEC 적용 활성화를 위해 산업계 의견을 수렴하고 적용시 벌어질 수 있는 문제점을 예측, 개선안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

오는 2021년 본격적인 제도 시행을 앞두고 KEC의 신뢰성을 높이는 한편 새로운 기술의 수용성을 높이는 등 보다 효율적인 기술기준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는 얘기다.

특히 국내외 교류와 교육, 홍보 분야에 방점을 찍고 사업을 수행한다.

전기협회는 KEC와 관련해 국내 간사기관으로서 업무를 수행하고 IEC/TC 64, 81, 88, 99 등 13개 분야의 국제표준회의에 참석하는 등 국제표준 선도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전기협회는 회원간 소통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이고 해외 유력 기관들과의 협력과 교류를 통해 외연을 넓히는 데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전기협회가 주관하는 제53회 전기의날 기념 ‘SETIC 2018’ 행사 역시 이 같은 국제활동의 일환이다. 국내 전기산업의 국제화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세계 전력시장의 트렌드를 공유함으로써 국내 전력산업계의 발전을 이끌겠다는 것.

아울러 전기협회는 이번 행사를 통해 국민들이 ‘전기’에 대해 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홍보하는데도 많은 힘을 쓰고 있다.

행사기간을 전후해 전기산업 국민 친화형 홍보프로그램인 ‘전기주간’을 운영할 계획이며, 올해도 시범사업 형태로 사진‧포스터 공모전, 백일장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키로 했다.

이를 통해 전기산업계와 일반인 대상의 홍보를 펼쳐 국민들의 관심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전기협회는 올해 내부적으로도 내실을 다지는 한 해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협회 중장기 발전을 위해 장단기 추진사업을 기획하는 한편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미래 성장기반을 구축하는 등 기획 업무를 추진한다.

직원 채용 역시 NCS 기반으로 프로세스를 확대한다. 보다 전기협회 특성에 걸맞은 직원을 채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회원서비스를 확대하고 회원사와 회원사, 협회와 회원사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한다.

이와 관련해 회원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불만사항과 애로사항 등을 수렴하고 전기기술에 관한 사항과 규정, 전기상담 사례집 등을 공유하는 전기상담실과 자문제도도 도입키로 했다. 전문교육과정 신설, 산업시찰 등 회원들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신규 서비스도 개발한다.

사회공헌활동을 통한 전력산업계 인식제고를 위해서도 힘쓰기로 했다. 이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분담하고 공익단체의 역할을 보다 충실히 수행하겠다는 게 전기협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밖에도 우수한 전기인을 산업계로 지속 유인하기 위한 장학사업도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해 16명의 전기공학도에게 장학금을 전달했으며, 올해도 14명 정도의 국내장학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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