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名酒의 향기(20) ‘청정섬’ 제주의 전통주, 오메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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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기술은 청정섬 제주의 전통주로, 오메기는 좁쌀의 제주도 방언이다. 즉 오메기술은 좁쌀로 빚은 술이다. 제주도는 토양이 척박한 화산회토이고, 물이 귀해 벼농사를 짓기에 부적합하다. 이 때문에 쌀이 귀했던 제주에서는 쌀 대신 좁쌀을 이용해 술을 빚었다. 오메기술은 제주 선인들이 장구한 세월 동안 발전 시켜온 독특한 제주 전통 약주로, 다양한 연령층이 즐기기에 좋은 술이다.

오메기술을 제조하기에 앞서 오메기떡부터 빚어야 한다. 좁쌀가루를 뜨거운 물로 반죽해 동글납작하게 떡을 빚어 삶은 후 주걱으로 으깨는데 덩어리가 생기지 않을 때까지 완전히 치댄 뒤 가루로 빻은 누룩을 넣고 골고루 저어 섞어준다.

이후 혼합물을 일주일간 따뜻한 곳에 두어 숙성시키는데 표면에 노르스름한 기름이 뜨면 술이 잘 익은 것이다. 위에 맑은 술만 걸러낸 것이 ‘오메기청주’이며 밑에 가라앉은 것을 떠내어 체에 밭친 것을 오메기술이라 한다. 오메기술의 알코올 농도는 17~18도로 걸쭉하면서도 감칠맛이 나는 흥취가 일품이다.

오메기술은 제조 과정에서 품이 많이 든다. 특히 오메기떡을 삶은 후 으깰 때 차가운 물을 조금씩 부으며 걸쭉하게 만들어야 하는데 자칫 물을 많이 부었다가는 망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현재 제주샘주 양조장에서 오메기술을 빚고 있다. 제주샘주 양조장은 연간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드나드는 관광명소로,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정성을 쏟고 있다. 또 자체 지하수를 보유하고 있어 제주도의 청정지하암반수를 맛볼 수 있다.

오메기술은 상쾌하게 올라오는 과실향이 코끝을 깨운다. 한잔 머금으면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이 녹는 듯 독특한 향미가 입가에 맴돌며, 입 안에서 맛이 더 풍부해진다. 오메기술은 고사리 무침, 전 등 우리 전통음식과 함께하면 더욱 좋다.
작성 : 2018년 03월 29일(목) 10:12
게시 : 2018년 04월 06일(금) 10:22


조재학 기자 2jh@electimes.com        조재학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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