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0.3%p 하락 예측, 설비투자 증가율은 급락 전망

한국경제연구원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2.8%로 전망했다.

한경연은 22일 ‘KERI 경제동향과 전망 2018년 1/4분기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8%로, 전년 3.1% 대비 0.3%p 하락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이는 글로벌 경기 회복세, 유가 변동폭, 주요국 환율 등을 고려했고,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3.9%, 국제 유가는 1배럴당 평균 62.89달러로 상정해 분석한 것이다.

한경연은 민간 소비의 회복세 속에 설비·시설투자가 줄고 경기 부양을 위한 정책적 여력이 적다는 점 등을 고려해 2% 후반대의 성장률을 예측했다.

특히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더불어 한국 금리도 1~2차례 상향 압력이 있고, 환율관찰대상국으로 지정된 상태여서 원화를 절하하는 방식의 부양책을 쓰기 어려운 환경이라는 점도 고려됐다는 게 한경연의 설명이다.

또 한경연은 올해 민간소비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2.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설비투자 증가율은 기존 증설분 조정, 금리 상승에 따른 자금조달 부담 증가 등으로 인해 지난해 17.4%에서 올해 3%로 급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투자는 부동산 규제, 기존 착공 물량의 준공 전환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증가율(7.5%)대비 올해 0.1% 감소하는 수준에 그츨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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