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지진방재 국제 심포지엄’ 성료

오스틴대학의 엥겔하트 교수가 강연을 하고 있다.
오스틴대학의 엥겔하트 교수가 강연을 하고 있다.

‘2018 지진방재 국제 심포지엄’이 13일부터 14일 양 일간의 일정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하고, 고려대 국가지진방재 ACE양성사업단(주최), 테크스퀘어(후원)가 추진한 행사로, 지진방재를 위해 정부와 산업계, 학계가 머리를 모아 최적화된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심포지엄에는 지진 관련 최고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는 국내·외 유명 석학들을 포함해 정부 관계부처 담당자, 산업계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가했다.

1부에서는 지진으로 인한 피해 및 시사점 등 사례를 통한 연구 결과에 대해 발표가 진행됐다.

계명대학교 김성직 교수의 ‘Lessons Learnt from the 2017 Pohang Earthquake Focusing on Damage of RC Buildings(포항 지진에 의한 철근 콘크리트 건물의 피해 사례를 통한 교훈)’을 시작으로 일본 간사이대학의 아베 세이치(ABE Seiji) 교수의 ‘The Role of Education System for Disaster Prevention: Lessons from Graduate School of Societal Safety Sciences at Kansai University(재난방재 교육의 역할)’, 고려대학교 김영근 교수의 ‘Global Disaster Resilience: Safety Index of Post Risk Society(세계재난복구: 탈위험 사회의 안전지수)’ 등이 발표됐다.

이어 2부에서는 지진방재를 위한 현실적인 대응 방안이 소개됐다.

미국 텍사스 오스틴대학의 엥겔하트(Michael D. Engelhardt) 교수가 ‘Prequalified Seismic-Resistant Steel Moment Connections in the United States(미국 철골 구조 내진 접합부 사전 성능 검증)’를 주제로, POSCO 류홍식 책임연구원이 ‘Development and Application of Aseismatic Steel for Building(건축물 내진 강재 개발 및 실용화 연구)’를 주제로, 테크스퀘어 정인용 이사는 ‘Seismic retrofit of outdated apartment(노후 건물에 대한 내진 보강)’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발표 직후에는 해당 주제에 대한 질의응답을 통해 발표자와 참석자 간 의견을 교환하고 조언하는 등 심도 있는 토론이 이뤄졌다.

특히 마지막으로 ‘노후 건물에 대한 내진 보강’에 대해 발표한 테크스퀘어의 정인용 이사는 “아무래도 건축물의 내진 보강은 생명과 직결될 수 있는 ‘안전’을 위한 일이다. 지금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만 앞으로도 계속 진행돼야 하는 일인 만큼 안전하고 경제적인 최적의 솔루션을 찾기 위해 관심이 몰린 것 같다”며 “앞으로도 정부와의 산학 협력을 통해 보다 안전한 사회 구현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세계적으로 지진 분야 전문가로 유명한 엥겔하트 교수는 “지진 발생 시 구조물을 안전하게 하기 위한 기법은 다양하다. 이미 지어진 건물의 접합부를 교체하기는 매우 힘드므로 미국에서는 지진에너지를 흡수해 구조물의 손상을 줄일 수 있는 내진보강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며 “미국 내 가장 많이 쓰이는 공법은 비좌굴가새(BRB)를 사용한 보강이지만 BRB로도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는 경우 점성댐퍼와 같은 제진장치를 활용한 보강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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