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비츠로테크 방문해 전력기기업계 현안 청취
김학도 원장, 연구·사업화 원스톱 지원 등 약속

김학도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원장(왼쪽)이 13일 경기도 안산 비츠로테크를 방문해 유병언 비츠로테크 부회장, 이상권 사장 등 관계자들과 함께 전력기기업계의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김학도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원장(왼쪽)이 13일 경기도 안산 비츠로테크를 방문해 유병언 비츠로테크 부회장, 이상권 사장 등 관계자들과 함께 전력기기업계의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김학도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원장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한 중소·중견기업 지원을 약속했다.

김 원장은 13일 경기도 안산 비츠로테크를 방문한 자리에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수 있느냐는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발전도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업계 발전은 물론, 국가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KIAT의 역할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김 원장이 취임 직후부터 시행하고 있는 ‘산업현장 방문’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앞서 지난 1월 취임한 김 원장은 매주 1~2회 산업현장을 방문해 현안을 청취하고, 이를 바탕으로 중소·중견기업에서 개발한 기술을 비즈니스 모델로 연결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날 김 원장은 전력기기업계 최초로 비츠로테크를 방문해 현장의 어려움을 청취하는 동시에, 전력기기 중소·중견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KIAT의 신규 사업 등을 소개했다.

김 원장은 “취임 후 고객 중심으로 KIAT를 바꿔나가기 위해 고객만족센터를 신설했다”며 “기존 기술개발 지원에 그치지 않고 신산업 육성과 함께 사업화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업계의 난관으로 자리 잡은 해외 진출·실증사업 등이 주요한 의제로 논의됐다.

유병언 비츠로테크 부회장은 “전력·에너지 관련 신산업을 통해 해외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지멘스·ABB·슈나이더 등 해외 선도기업과 차별화할 필요가 있는데, 중소·중견기업은 R&D에 한계가 있어 지원이 절실하다”며 “연구·개발은 물론, 인력 수급과 판로 확보 부분에서도 KIAT가 역할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이상권 비츠로테크 사장은 “한전의 ‘2030 미래 배전기자재 종합 개발 계획’에 따라 친환경 전력기기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면서 신기술·제품의 실증이 중요해질 것”이라며 “하지만 국내에서 실제와 유사한 환경에서 실증을 할 수 있는 곳은 고창 실증단지뿐이라 업계의 어려움이 크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김 원장은 “오늘 나온 의견들을 산업부에 전달해 업계의 어려움이 해소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중소·중견기업이 성장해야만 해외 시장에서도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KIAT가 업계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이 무엇인지 고민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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