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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노기경 한수원 고리본부장
“신고리2호기 국내 최초 4주기 연속무고장 운전은 ‘안전한 원전 만들기’의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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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월 취임한 노기경 한수원 고리본부장은 ‘안전하고 신뢰받는 행복한 고리본부’를 슬로건으로 내걸으며 고리본부를 이끌어왔다. 그간 고리 1호기 영구정지, 신고리 2호기 4주기 연속 무고장 안전운전 등 굵직한 사건들이 있었다. 취임 2년차를 맞이한 노기경 본부장을 만나 지난 1년을 반추하고, 고리본부의 현안을 되짚어봤다.


▲ 고리본부장으로 취임한지 1년이 넘어갑니다. 지난 1년을 되돌아보고, 가장 중점을 둔 분야와 성과를 소개한다면.
저는 1978년 6월 당시 한국전력공사에 직원으로 입사했습니다. 직원 시절부터 발전소 현장에서 고리1·2호기 운전업무를 비롯해 발전부장, 운영실장, 발전소장으로 39년을 근무했습니다. 오랜 기간 동안 발전소에 근무하면서 ‘안전’은 가장 중요한 가치로 자리 잡았습니다. 안전한 발전소를 만들어야 국민의 신뢰도 받을 수 있고,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취임 후 지속적으로 ‘안전한 원전 만들기’를 강조했습니다. 그 결실로 신고리 2호기가 상업운전한 이래 국내 최초로 4주기 연속(1682일) 무고장 안전운전을 달성했습니다. 이는 고리본부의 탁월한 발전소 운영 역량을 보여주는 것으로, 그동안 모든 직원이 노력한 ‘안전한 원전 만들기’의 성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잇따른 지진으로 원전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높습니다. 지진 대비책에 대해 설명한다면.
한수원은 2011년 동일본대지진 이후 정부와 민간전문가 등이 참여해 국내 모든 원전의 안전성 점검과 안전설비보강을 추진했습니다.
먼저 가동 중인 원전의 내진 성능을 규모 6.5(리히터 기준)에서 7.0으로 상향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안방벽 증축과 방수문 설치 등 물리적 방호력을 높였으며, 이동형발전차, 무전원 수소제거설비 등 비상시 발전소를 안전하게 보호해줄 수 있는 설비들을 추가로 구비했습니다.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발전소 운영정보를 상세하게 공개하고 있습니다. 고리본부는 자연재해나 정비, 고장 등 원전 주요 정보의 변동사항이 발생할 경우 주민들에게 원전 운영현황을 문자메시지로 통보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도 매우 긍정적입니다.

▲주민협의체 등 원전 인근 주민과의 관계유지도 중요합니다. 고리본부만의 대주민 정책이 있다면.
고리본부는 다양한 협의체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습니다. 원전소통위원회, 민간환경감시기구, 원전안전협의회 등 공식적인 회의기구를 통해 원전 운영 전반에 대한 정보를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하고, 지역 주민들이 의사 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또 장안읍, 일광면 등 발전소 주변지역 52개마을과 자매결연을 맺어 마을행사 참여, 일손돕기, 재해복구, 간담회, 선진지 견학 등을 통해 지역과의 유대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지역주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 제공을 위해 매월 마지막 수요일에 ‘수요행복음악회’를 개최해 지역 주민들의 많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올 초 원전가동률이 60% 미만으로 떨어졌습니다. 고리본부도 현재 고리 2호기 1기만 가동 중입니다.
먼저 고리 3·4호기, 신고리 1호기의 계획예방정비 완료가 예정된 일정보다 지연되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국민들의 ‘안전’에 대한 눈높이가 예전보다 훨씬 높아졌습니다. 또 연이은 지진으로 인해 원전안전을 바라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커진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원전을 만들기 위해, 더 꼼꼼하고, 세밀하게 점검과 정비, 설비교체를 진행하다보니 완료시기가 늦어지고 있습니다. 안정적으로 마무리해 전력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이 있다면.
고리본부장으로서 최우선 가치로 ‘안전한 고리본부’를 내세웠습니다. 방사선 사고, 화재, 산업재해, 환경오염, 정보유출을 ‘원전 5대 위험’으로 규정하고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대처하고 있습니다.
완벽한 설비와 법적인 규제보다 더 중요한 것은 원전설비를 운영하는 사람, 즉 직원들의 안전의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안전이 확고한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직원들과의 정기적인 소통간담회를 통해 강조하고 있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재난에 대비한 현장조치 행동 메뉴얼 개선과 생활화, 재난 전문인력 양성, 안전체험교육·훈련 강화, 보안·방호시스템 최신화 등을 계속적으로 추진할 생각입니다.
지진을 비롯한 어떠한 재난이 와도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원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작성 : 2018년 03월 08일(목) 13:38
게시 : 2018년 03월 09일(금) 10:14


조재학 기자 2jh@electimes.com        조재학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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