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인, 신현빈, 최희서, 구재이 등 '여배우 4총사'를 앞세운 미스터리 장르물이 오는 4월 안방극장을 찾는다.

OCN은 오리지널 '미스트리스'에 이들이 출연을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미스트리스’는 일련의 살인 사건에 휘말린 네 여성과 남자들의 뒤틀린 관계와 심리적인 불안감을 다룬 미스터리 관능 스릴러다.

지난 2008년 영국 BBC에서 방송한 동명 드라마가 원작이다. 2013년 미국 ABC에서 리메이크할 정도로 탄탄한 작품성을 자랑한다.

OCN은 원작에서 네 여자가 각각 가진 고민을 차용한 뒤, OCN이 탄탄하게 쌓아온 미스터리와 스릴러의 장르물적 해석을 덧입혀 이야기를 차별화하고 독특한 매력을 창출하겠다는 복안이다.

'연애시대' '일리 있는 사랑' 등 웰메이드 드라마를 만든 한지승 감독이 연출을 맡고, 영화 '6월의 일기' '시간이탈자' 등의 고정운 작가와 판타지 소설가인 김진욱 작가가 공동으로 집필한다.

'컴백작이 가장 기다려지는 배우'로 꼽힌 한가인은 카페 주인 '장세연'을 맡는다. 남편이 사고로 죽은 지 2년, 슬픔을 극복하고 딸과 단둘이 꿋꿋하게 사는 그에게 얼마 전부터 발신자 제한 표시 전화가 걸려오고, 주위에서 이상한 일이 자꾸 생긴다.

지난해 tvN '아르곤'을 통해 지적인 이미지를 표출한 신현빈은 정신과 의사 '김은수'로 나온다. 연인을 떠나보낸 그 앞에 어느 날 자신의 심리를 꿰뚫어 보는 환자 '선호'가 찾아온다. 선호는 은수가 사랑한 사람의 아들이다. 자신을 의심하며 죄어오는 선호 때문에 은수는 불안해진다.

지난해 영화 '박열'로 국내 영화제 신인상을 휩쓴 최희서는 고교 교사이자 유명 셰프 '황동석'(박병은)을 남편으로 둔 '한정원'으로 분한다. 완벽한 가정을 꿈꾸나 불임 스트레스가 있다. 그러다 하룻밤의 실수로 걷잡을 수 없는 공포심에 빠진다.

시원한 마스크와 톡톡 튀는 매력으로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구재이는 '도화영'이 된다. 욕망에 충실한 삶을 살아가는 로펌 사무장이다. 어느 날 남편의 외도 증거를 찾아달라는 옛 연인 아내의 부탁을 받고, 진실게임에 돌입한다.

제작진은 "한가인, 신현빈, 최희서, 구재이가 뭉쳤다. '미스트리스'를 통해 연기 변신한다"면서 "'미스트리스'는 기존 장르물과 달리 여성 네 명을 전면에 내세운 작품으로 OCN 오리지널의 명성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작은 신의 아이들' 후속으로 오는 4월 중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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