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 해외진출 지원사업 설명회 개최
수출역량별 맞춤형 서비스 개발로 150개사 지원

올해부터 사회적 경제 기업을 위한 맞춤형 해외진출 지원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KOTRA(사장직무대행 이태식)는 지난 2월 27일 서울 서초구 소재 KOTRA 본사에서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KoSEA)과 공동으로 ‘KOTRA·KoSEA와 함께하는 해외진출 지원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전했다.

이날 자리는 해외시장 진출이 유망한 사회적 기업을 발굴하고, 이들 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수출 확대와 일자리 창출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해외진출에 관심이 있는 (예비)사회적 기업·소셜벤처 및 동반성장기업 관계자 약 150명을 대상으로 올해 사업 추진 계획과 일정, 참여 대상, 절차 등 사회적 기업을 위한 KOTRA 해외진출 지원사업이 소개됐다. 또한 20여개사를 대상으로 한 1:1 수출 컨설팅도 이뤄졌다.

사회적 경제란 구성원의 참여를 바탕으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경제활동을 의미한다. 이를 주로 시행하는 사회적 경제 기업은 일반 기업보다 취업유발효과가 높고, 구성원이 전체 이익을 공유하기 때문에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실제로 일자리위원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매출액 10억원당 취업유발계수는 사회적 경제 기업이 38.2명으로 전체 산업 평균인 12.9명보다 3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KOTRA는 올해 처음으로 사회적 경제 기업 전용 ‘수출 역량별 해외진출 지원사업’을 실시해 150개 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사회적 경제 기업은 1877곳이었다. 이 가운데 수출기업은 24곳으로 전체의 1.27%에 불과한 상황이다.

지원사업은 ‘KOTRA 글로벌역량진단(GCL)’을 바탕으로 기업의 성장 단계에 따라 ▲수출 경험이 없는 내수기업 ▲수출 초보기업 ▲수출 유망기업의 3단계로 구분돼 있다. 각 기업의 상황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게 KOTRA 측의 설명이다.

‘내수기업 대상(패키지 1)’ 프로그램은 찾아가는 현장 수출 컨설팅과 무역전문가 양성에 중점을 둔 것이다. 수출 초보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수출첫걸음 지원(패키지2)’에서는 영문 카탈로그 제작, 바이코리아(Buykorea) 온라인 마케팅 지원, 수출 인콰이어리 발굴 등 수출 마케팅에 기본적으로 필요한 서비스가 담겨 있다.

수출 유망기업을 위한 ‘수출확대 지원(패키지3)’ 서비스는 페이스북을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 지원, 해외시장조사 및 출장지원 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이 밖에 개별 선택형 서비스인 ▲KOTRA 주관 수출상담회 참가 우대 ▲전자상거래(아마존, Q10 등) 입점 지원 ▲예술인-기업 매칭 프로그램인 ‘아트콜라보’ 선정 우대 등도 지원한다.

김두영 KOTRA 전략사업본부장은 “해외진출을 통한 사회적 경제 기업의 성장을 통해 사회적 가치의 실현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출 역량별 해외진출 지원사업은 (예비)사회적 기업·소셜벤처, 동반성장기업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신청기한은 오는 19일까지다. 자세한 문의는 KOTRA 일자리총괄팀(02-3460-7383, 3306 / choiye@kotra.or.kr)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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