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산업부 장관이 바라카 원전 건설현장을 방문해 “올해 말 바라카 1호기가 준공되면 사우디와 영국 등 원전 수출에 있어 커다란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현지시간) 백운규 장관이 UAE 바라카 원전 건설현장을 방문해 사업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현장 근로자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이날 백 장관은 “올해 말 바라카 1호기가 준공되면 해외원전 중 최초로 3세대 원전의 상업운전과 사막에서의 첫 원전건설을 동시에 달성하게 된다”고 말했다.

백 장관은 첫 해외 원전수출 사업인 바라카 원전 건설과 운영준비 현황을 직접 점검하기 위해 건설현장을 방문했다. 바라카 원전은 아부다비에서 서쪽 약 270km에 위치해 있으며, 한국형 원전(APR 1400) 4기(5400MW)가 건설 중이다.

그는 바라카 원전 건설현장에서 “올해 말 1호기 및 2020년 전체 4개호기 준공을 ‘온 타임 온 버짓(On Time, On Budget)’으로 차질 없이 달성해 줄 것”을 당부했다. 'On Time, On Budget'은 정해진 예산 범위 내에서 원전 공기를 맞추는 것을 의미한다.

아울러 백 장관은 “지난달 양국관계를 포괄적·전면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며 “원전 분야 협력도 이에 맞춰 양국 관계 강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해 줄 것”을 주문했다.

백 장관은 이어 UAE의 대표적인 친환경에너지 도시인 마스다르 시티를 방문해 알 라마히 마스다르사 대표와 함께 재생에너지 시설을 시찰하며 재생에너지 관련 경험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알 라마히 대표는 스페인 태양열발전, 영국 해상풍력 등 마스다르에서 진행하는 재생에너지 프로젝트(2.8GW·37개 사업·27억 달러)를 소개했다.

백 장관이 ‘2030년까지 태양광 30.8GW 및 풍력 16.5GW’ 신규 설치 계획을 담은 재생에너지3020 이행계획을 소개하자, 알 라마히 대표는 이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며 한국 기업과의 면담을 통해 재생에너지와 에너지신산업 분야에 대한 협력을 구체화하기 위해 3월 초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백 장관은 방한을 환영한다는 뜻을 밝히며 “재생에너지 및 에너지신산업은 바라카 원전에 이어 양국 협력 확대의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가 된다”며 “양국 간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