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체 근무자 대상, ‘학위’와 ‘자격증 취득’ 지원
학원출신 강사 교수로 초청, 내달 5일부터 정식 교육

강철수 쌍용전력 대표(오른쪽에서 아홉번째)와 김영도 동의과학대 총장(오른쪽에서 여덟번째) 등 참석자들이 동의과학대 미음캠퍼스 개원을 기념하는 제막식을 거행한 뒤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강철수 쌍용전력 대표(오른쪽에서 아홉번째)와 김영도 동의과학대 총장(오른쪽에서 여덟번째) 등 참석자들이 동의과학대 미음캠퍼스 개원을 기념하는 제막식을 거행한 뒤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부산 미음산업단지에 위치한 쌍용전력 본사 사업장에 동의과학대학교 미음캠퍼스가 들어섰다.

쌍용전력(대표 강철수)은 22일 부산 본사에서 강철수 대표와 김영도 동의과학대 총장 등 주요 내·외빈과 교육생, 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의과학대학교 미음캠퍼스 공식 개원식을 열었다.

지난 2008년 ‘전기교실’ 운영을 시작으로 교육 사업에 뛰어든 쌍용전력은 지난해 11월 부산시교육청, 지역특성화고 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의과학대학교와 현장캠퍼스 개설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국내에서 중소기업이 운영하는 사업장이 현장캠퍼스로 활용되는 것은 쌍용전력이 처음이다.

앞으로 동의과학대 미음캠퍼스는 인근 녹산, 화전, 미음, 지사산단 등지에서 일하는 산업체 근무자를 대상으로 한 학위과정을 개설하게 된다.

산업체 근무자 24명이 대상이며, 경력 중심의 학원출신 강사를 교수로 초청해 3월 5일부터 교육을 시작할 예정이다.

58만원 상당의 입학금은 무료이며, 등록금도 전체의 30%까지 지원된다.

또 병역특례, 학위, 자격증취득, 내일채움공제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쌍용전력은 2년제 전문학사와 전기산업기사 육성을 목표로 ‘학위’와 ‘자격증 취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8년 교육사업을 시작한 쌍용전력은 2014년 부산 강서구 미음산업단지에 단일 배전반 공장으로는 국내 최대 수준으로 본사와 공장을 건립하면서 ‘쌍용전력 부설 전력설비교육원’을 설립했다.

교육원은 전기공사업계의 인력난 해소와 청년일자리 창출에 부응하고, 특성화고, 전문대 졸업생들이 취업 전 2~3개월간 사전 이론·실무교육을 통해 현장 적응력을 높일 수 있도록 무료로 교육훈련을 해왔다.

덕분에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129명이 교육원을 수료했으며, 이중 101명은 취업에 성공했다.

그 결과 2017년 2월에는 ‘일자리창출’과 ‘기술인력양성’이라는 취지에 공감한 산업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부산시 등의 협조로 산업단지 내에 들어선 교육시설 중 최초로 고용노동부로부터 정식허가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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