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수도권, 제주#3 등 줄줄이 대기
해외 진출 위해 원천기술 확보 서둘러야

올해를 기점으로 HVDC(직류송전)사업이 본 궤도에 올라 사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발주 예정인 3000억원 규모의 제주~완도 간 HVDC사업과 227억원 규모의 북당진~고덕 지중선로 2단계 사업을 비롯해 동해안~수도권을 잇는 HVDC사업이 2021년과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예열 중에 있다.

동해안~수도권 HVDC사업은 신울진 원전 등에서 발전한 대규모 전력을 수도권으로 공급하기 위한 국책사업으로 1단계 사업은 변환 계약을 체결하고 송전선로 경과지 선정 중에 있다.

준비 중인 2단계 사업까지 마무리될 경우 총 8GW 용량의 대형 전력 수송로가 만들어지게 된다. 200MW 용량의 제주~완도간 HVDC사업도 관심이다.

북당진~고덕 HVDC사업은 서해안 지역의 765kV 송전선로 고장에 대비한 공급 신뢰도 강화는 물론 수도권 공급 안정을 위해 건설되는 사업으로 2019년 준공 예정인 1단계 사업은 건설 중에 있으며, 2021년 준공예정인 2단계 사업은 기술규격을 검토 중이다. <표 HVDC 건설계획>

제주 해저케이블 사업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제주지역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은 물론 풍력 등 제주도의 풍부한 신재생전력을 원활히 육지로 공급하기 위해 건설되는 세 번째 사업으로 202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주목할 것은 노후된 제주~육지간#1 HVDC선로 교체사업(2019년 완공)과 대규모 서남해 해상풍력 단지에서 만들어진 전력을 원활히 끌어오기 위한 새만금 서남해 HVDC사업이다.

2021년까지 경기북부지역의 154kV계통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양주BTB 사업도 추진된다. HVDC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500kVDCMI케이블의 국산화도 목전에 와 있다.

현재 LS전선에서 개발을 완료하고 성능검증 시험 중이다. 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투자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동해안~수도권 HVDC사업을 비롯해 국내는 2025년까지 11개 사업에 약 17조5000억원 규모의 투자가 예상되며, 이를 전 세계 시장으로 확대하면 2020년까지 244억달러(27조원)의 시장이 예상된다.

전력산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시장을 발판으로 날로 커지는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새로운 먹거리 창출이 필요하며,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아직 부족한 원천기술 확보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직류송전은 송전효율이 높고 송전과정에서 전자파가 발생하지 않으며, 송전거리 제한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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