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에서도 재생에너지로 전기를 만든다고?

각광받는 태양광 미니발전소.

1. 최근 정부가 에너지전환을 주요 화두로 설정하고, 재생에너지 3020계획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 게 있는데요, 바로 태양광 미니발전소(베란다형)입니다.

2. 태양광 미니발전소(베란다형)는 베란다, 옥상 등에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한 뒤 이를 인터버 등을 통해 콘센트에 연결해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는 시설을 의미합니다. 베란다 하단의 난간에 시공하기 때문에 실내 공간을 차지하지도 않고 채광이나 통풍에도 큰 지장이 없다고 합니다.

3. MW급 단위의 대규모 태양광발전단지나 그린홈 사업 등을 통해 보급되는 kW급 단위의 태양광발전시설과는 구별되는 틈새시장으로, 지난 2013년 모 중소기업이 최초로 시작한 이후 지금은 서울시뿐만 아니라 광주시 등에서도 지원금을 지급하고, 관련 업체와 조합들도 늘어나 하나의 신규사업으로 완전히 정착된 상황입니다.

4. 태양광 미니발전소는 용량 250~300W을 기준으로, 사용량에 따라 월 3000원에서 1만원까지 전기료를 아낄 수 있습니다. 하루 평균 3.5시간 정도 가동하면 생산된 전기를 곧바로 가정에서 쓸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태양광 모듈의 효율이 크게 개선돼 기존보다 크기는 줄어든 반면 단위 면적 당 생산되는 발전량은 높아졌다고 하네요.

5. 박원순 시장 취임 이후 ‘원전 하나줄이기’ 사업을 대대적으로 펼쳐 온 서울시의 경우 시·구 보조금으로 51~59만원이 지원되며, 자부담으로 약 9~12만원 정도만 지불하면 베란다에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설치할 수 있습니다.

6. 올해도 서울시는 태양광 미니발전소에 책정된 예산 297억원(주택형, 건물형 포함)을 오는 11월 30일까지 선착순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하니까 생각이 있는 독자라면 빨리 신청하는 게 좋겠죠?

7. 특히 서울시는 지난 1월 태양광 미니발전소 베란다형 보급업체의 자격기준을 전기공사업 등록업체로 제한해 발전설비 설치·관리과정에서 야기될 수 있는 안전상의 문제에 대해서도 대응을 한 상태입니다. 물론 이번 결정으로 기존의 미니발전소 참여업체들은 반발을 했지만 안전을 우려해 산업부의 유권해석까지 받아 결정한 사안인 만큼 서울시도 기존 업체들의 이해를 바라고 있습니다.

8. 이제는 대세가 된 재생에너지.

하지만 그동안 재생에너지라고 하면 규모도 웅장하고, 관리도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태양광 미니발전소는 집에 손쉽게 설치하고, 설치지원금까지 받을 수 있어 1석 2조인 재생에너지 시설입니다. 오늘 인근 전기공사업체와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를 상담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