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서 소통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이관섭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19일 경주 한수원 본사에서 이임식을 열고 “(한수원) 여러분의 작은 태도변화가 큰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다”며 “무엇이든지 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자력발전의 안전에 대한 과학적 믿음에서 벗어나 근거 없이 부풀려지고 과장된 불안감이 해소될 수 있도록 여러분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사장은 또 “원자력과 인연을 맺은 게 중·저준위방폐장을 건립할 때이다. 당시 사회적으로 큰 혼란이 있었고, 지나고 보니 더 잘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며 “그 경험이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과정에서 큰 도움이 됐고, 원했던 결과가 나왔다. 그로 인해 그동안의 마음의 부채에서 좀 더 자유로워졌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진행 중인 UAE 원전수출사업에 대해 “원전수출을 해낼 수 있다고 생각했던 사람은 없었지만 지금 전 세계 사람들이 극찬하고 있다”며 “UAE 원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영국, 체코,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전을 건설해야 한다”며 “UAE 원전과 비교되지 않을 만큼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이루겠다’는 간절함으로 해외 사업과 안전한 원전을 만드는데 앞장서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들어온 이 사장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경제정책관, 에너지산업정책관, 에너지자원실장, 산업정책실장, 제1차관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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