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이임식 갖고 퇴임...강남훈 에너지공단 이사장도 사표 제출

이관섭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의 사표가 결국 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17일 이관섭 사장의 사표가 전격 수리돼 19일 이임식을 갖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장은 신고리 5·6호기 공사를 둘러싼 공론화 과정을 거치고 지난해 12월 검찰조사를 받는 등 시련을 겪으면서 그동안 거취를 고민해 왔다. 물론 사표는 이미 지난해 11월 쯤 제출한 상태였다.

하지만 UAE 원전 수출사업의 영향 등을 고려해 그동안 사표수리가 보류돼 온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지난 서부발전 사장 선임 과정에서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지난해 11월 산업부 서기관이 구속된 데 이어 지난 11일에는 당시 운영지원과장이었던 K국장까지 구속되면서 산업부 차관 출신의 이 사장도 큰 부담을 느꼈을 것으로 분석된다.

더군다나 사장으로 근무하면서도 인사중단 조치까지 내려져 더 이상 사장직을 유지할 명분도 약해졌다는 게 주변 지인들의 전언이다.

아직 후임자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정치인이나 한수원 OB출신이 올 것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한편 소식통에 따르면 강남훈 에너지공단 이사장도 최근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아직 수리여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강 이사장의 사표도 조만간 수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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