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육성-베트남 시장 진출 이해관계 맞아

베트남과 일본이 전기차 개발을 위해 맞손을 잡았다.

지난 15일 일본 닛케이 신문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일본 미쓰비시 자동차와 전기자동차(EV)를 공동 연구․개발할 방침을 밝혔다.

베트남 상공부와 미쓰비시는 이날 전기차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베트남 도로와 교통상황, 충전 인프라 실정 등에 맞춘 전기차 연구 개발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정부는 국내 자동차 산업의 육성을 도모하고 미쓰비시의 경우 앞으로 확대하는 친환경차(에코카)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 구축을 겨냥, 베트남과 손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간 베트남은 중간 소득층 증가로 자동차 판매량이 늘어나는 가운데 배기가스와 석탄화력 발전소의 증대로 대기오염도 악화됨에 따라 환경 부담이 적은 전기차의 생산 확대를 모색해왔다.

이를 반영하듯, 베트남 전력공사는 최근 중부 다낭에 첫 전기차 충전소를 개설했다. 국산 제1호차 제조를 꿈꾸는 최대 부동산 그룹 빈도 전기차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2020년 공업입국을 국가 목표를 내건 베트남은 자동차 산업을 중추 사업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지난해 베트남 신차 판매량은 사상 최고였던 2016년보다 10% 줄어든 27만2750대이지만 올해 1월 수입관세 철폐를 앞두고 구입자제 심리가 확산하는 특수 요인이 작용했다.

부유층과 중간층의 자가용 구입 열기는 확실히 달궈지고 있어 베트남 상공부는 오는 2025년에는 신차 판매 대수가 현재의 두 배 이상인 6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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