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억원 들여 설비 구축, 연간 12억원 전기요금 감축 기대

시멘트 업계 최초로 아세아시멘트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설치했다.

아세아시멘트는 최근 제천 공장에 9.3MWh(배터리 기준) 규모 ESS를 설치하고 상업운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아세아시멘트는 LG CNS, LG화학과 손잡고 총 사업비 42억여원을 들여 설비를 구축했다. 지난해 3월부터 검토에 들어가 10월 건축물 시공을 시작으로 이번에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ESS를 통해 연간 12억원의 전기요금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ESS는 전기요금이 싼 시간대에 전기를 저장했다가 전기요금이 비싼 시간에 방전할 수 있는 장치다. 전기 사용량이 많은 시멘트 공장에 ESS를 설치할 경우 전기요금 차익을 거둘 수 있다.

ESS는 설치비용이 너무 비싼 탓에 설치 사례가 많지 않았지만 지난해를 기점으로 정부 지원정책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설치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아세아시멘트 역시 ESS를 활용한 경제적 이익이 크다고 판단해 설치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세아시멘트 관계자는 “향후 사업부문별 경쟁력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ESS의 안정적인 유지관리와 더불어 신재생에너지 설치를 검토 중”이라며 “에너지 절감을 통해 제조 원가절감은 물론 국가적인 에너지 절감 시책에도 적극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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